[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옛 난곡지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675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가 14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됐다.
신림동 675 일대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 일대는 관악구 목골산과 가까운 저층주거지로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요구됐다.
과거 단독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4년 주민 반대로 해제됐고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재추진됐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대상지는 지하2층, 지상 25층, 26개동, 용적률 215%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되고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402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을 위한 정비기반시설로는 공원, 복합청사, 도로, 공공공지가 결정되었으며 공원과 복합청사를 중복결정해 토지활용도를 제고다.
시흥4동 810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날 회의에선 금천구 시흥4동 8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노후한 단독·다가구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이다.
이번 결정으로 시흥4동 810 일대는 구역명을 '시흥1구역'으로 변경됐다. 이곳엔 최고 35층 이하, 총 1,170가구(임대주택 225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한 정비구역 내 시흥4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재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서울시민을 위한 주택공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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