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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대기업방은 어때"…더 진화한 'N번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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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출신 학교 중심으로 불법 합성물 공유
영상 단순 유포에서 편집으로 넘어가
사진만 있어도 딥페이크 영상 만들 수 있어
피해자들, 자체적으로 자경단 만들어 색출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서울대학교 동문을 대상으로 벌어진 디지털 성범죄가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문의 사진을 성적으로 소비했다는 사실은 물론, 가해자들이 한번도 만나지 않고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서울대학교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연·학연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범죄와 달리, 피해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공유할 만한 사람들을 찾으며 자경단을 만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23일 뉴스핌 취재진이 불법 합성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10개를 찾아 접속해본 결과, 대화방 참여자들은 지역·출신 학교를 중심으로 불법 합성물을 공유하고 있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피해자들의 이름, 신상정보와 사진을 제공하며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소위 '정보 상납'이었다. 

사진에서 머리카락, 귀, 하관 등 일부 부위만 나왔음에도 상대방을 안다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대화 참여자들 가운데에서는 "삼성, 현대, 카카오 등 대기업방을 만드는 게 어떠냐" "교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의 N번방, 여성에 대한 성착취, 이제는 끝내자!' 성착취물 제작·유통·소지 강력처벌 촉구 진보당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2.09.01 yooksa@newspim.com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집단에 속해 있든 불법 합성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N번방 이후에도 지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합성물 범죄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19년 2690건, 2020년 4831건, 2021년 4349건, 2022년 3201건, 2023년 2314건으로 집계됐다. 

현장의 전문가들은 N번방 성착취물 사건 이후 디지털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희 대한법률구조공단 피해자 국선전담 변호사는 "예전에는 누군가가 촬영한 영상을 단순히 유포하는 사건이 많았는데, 요새는 떠도는 영상을 가공해서 소리를 입힌다거나 자막을 다는 등 편집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포르노 영상에 얼굴 사진만 조악하게 합성해 낄낄거리며 피해자를 모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 결과, 실제로 텔레그램에는 사진만 넣으면 딥페이크 합성을 지원해주는 봇도 찾아볼 수 있었다.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 중이다.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6개 법안 등이 N번방 방지법에 속한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지도 못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법을 적용하지도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번에 논란이 된 '서울대 N번방'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이 서대문·강남·관악경찰서와 세종경찰서에 개별적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수사 중지·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범죄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수사가 중단되는 것이다. 

이에 피해자들 중에서는 자체적으로 연대를 만들어 피의자를 색출하기도 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의 한 활동가는 "사이트에서 유사한 닉네임을 가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검색해서 내가 아는 사람인가 확인하기도 하고, 오프라인으로 일부러 불러내서 접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직접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문기현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장은 "(연대하는 과정에서) 피해 촬영물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 또 잊고 싶은 사실이 계속 들춰지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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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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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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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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