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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분쟁·사기·뺑소니까지…파란만장한 가요계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0:31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0: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재환의 작곡비 사기, 김호중의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하이브·어도어의 경영권 분쟁, 그리고 래퍼 산이와 비오의 정산금 갈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가요계가 사건사고로 물들면서 사회면까지 장식하고 있다.

◆ 치열한 진실공방 …하이브 vs 어도어·산이 vs 비오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바로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달 22일 불거졌다. 하이브는 당시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 감사팀은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yooksa@newspim.com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폭로하며 "이번 감사는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로 인한 내부고발에서 시작됐다. 내부고발을 하자 감사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는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후 하이브와 민 대표는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 도중 발견한 경영진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에 의혹에 힘을 싣고 있고, 민 대표는 이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민 대표의 해임을 낸 것으로 알려졌고, 임시 주총의 안건이 하이브 측의 요청대로 의결된 상황이다.

다만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해임안건에 대해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해당 가처분 신청 신문이 17일 열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실공방은 비단 하이브-민 대표만의 일이 아니다. 현재 래퍼 산이가 미정산금 문제로 비오, 그리고 MC몽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은 비오의 전 소속사 페임어스 대표인 래퍼 산이가 자신의 SNS에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와의 미정산금과 관련된 이메일을 공개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비오가 페임어스에서 받지 못했다는 미정산금을 그에게 우선 지급했고, 해당 금액을 페임어스에서 지급해 달라며 법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페임어스가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했어야 하는데, 전체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의 몫에서 전체 비용을 빼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이는 비오의 곡 로열티 지급을 문제 삼으며 차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산이는 자신의 SNS에 빅플래닛메이드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로 보내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고 지난 14일에는 MC몽이 자신에게 보낸 다이렉트메시지(DM)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MC몽은 산이에게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다. ○○에게 준 돈 너희 회삿돈 빼 써 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었니? 나에게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난 널 용서하려 했다"며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다행이다. 네 얼굴 볼 수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산이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라며 비오를 향해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말하라)"며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래퍼 산이가 자신의 SNS에 올린 MC몽의 메시지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2024.05.17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차가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대표는 "저의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되어 용기 내어 입장문을 발표한다. 저는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회사의 첫 변론기일은 내달 13일로 잡혀 있다.

◆ 뺑소니 혐의·운전자 바꿔치기까지…'트바로티' 김호중의 몰락

소속사간 분쟁 이전에는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의 작곡비 먹튀 논란이 있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를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작곡료를 보내고도 곡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A씨 등 4명 또한 유재환에게 작곡 및 발매를 부탁하기 위해 노래 3곡 작곡비와 대관비로 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재환은 A씨에 자신의 부모님이 아프다며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더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연예인 피해자까지 발생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유재환에게 '음원 돌려막기'를 당한 것.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피해자 A씨에게 준 곡을 임형주에게 선물했고, 이 사실을 몰랐던 임형주는 해당 곡을 정규 앨범 타이틀로 올렸다. 작곡비 먹튀 논란에 대해 유재환은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피해자를 직접 찾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사과했으나, 피해자가 속출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돌연 삭제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양=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2020.02.19 alwaysame@newspim.com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소속사의 어설픈 '김호중 감싸기' 입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난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 A씨는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4시30분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본인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문제로 김호중의 음주운전 여부가 불거지자, 소속사인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라며 "현장에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김호중 2020.09.10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대표는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사고 직후 '심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각종 보도의 CCTV를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공황장애가 왔다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 이에 이 대표와 매니저 A, B씨는 김호중의 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황이 얽힌 가운데 김호중은 앞으로 예정된 공연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뭇매를 맞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차량 사고 후 도주했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 또 김호중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매니저가 제거 후 파손해 압수수색 영장까지 신청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장 오는 18~19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과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무대에 서게 된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정도 큰 이슈에 연루가 됐으면 연예인이 자숙에 들어가게 되는데, 김호중 소속사는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은 굉장히 규모가 크다.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TV프로그램이면 하차를 하면 되지만 큰 공연은 계약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수도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복잡할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사고 후 미조치 정도의 일에 휘말렸으면 자숙해야 되는 것"이라며 "가장 좋은 것은 자숙을 하는 것이지만 공연을 강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사과는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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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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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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