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4.10총선] 경제계 핵심 과제 '노동개혁' 제동 걸릴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0:59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0:59

윤석열 정부 제1과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법제화 난망
경제계, 野 '노란봉투법 재추진' 우려…"규제개혁 어려울 것"
경총 등 경제계 "경제 활성화에 여야 없다, 야당 설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경제계가 추진하던 노동개혁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지난 10일 투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성명을 통해 "경영계는 총선 과정에서 여야간 치열했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22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야가 경제 회복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 경총 등 경제계의 핵심과제인 노동개혁은 동력이 상실될 우려에 처해 있다. [사진=뉴스핌 DB]

경총은 "과감한 규제혁신과 세제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야당이 190석 가량을 점유한 절대 우세의 상황 속에서 근로시간 개편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 과제들은 대부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근로시간 정책 등 노동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노동개혁은 현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노사정은 지난 2월 근로시간 개편과 임금체계, 노동시간 이중구조 개선, 정년 연장 등의 주요 의제를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과제는 입법 사항이 많아서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후 경사노위 논의가 총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조합법 등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당장 야당의 기류상 경제계에서 요구를 높였던 50인 이하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2년 유예안'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경제계에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된 노동조합법 2·3조,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단체교섭 대상을 원청으로 확대하고, 쟁의에 대한 회사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계에서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대기업은 수많은 하청 노조와 일일이 단체 협상을 벌여야 하며, 최소한의 손해배상 청구도 막혀 산업 현장이 파업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경제계는 노동개혁이라는 과제가 우리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인 만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을 더 많이 만나면서 노동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계는 노동개혁과 규제 개혁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산업계가 추진하는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여소야대 환경이 더 극대화된 정치 환경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