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여당 참패에 정부 개혁과제 '가시밭길'…세제개편·노동개혁·연금개혁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투세·상속세 등 '최상목표 세제개편' 난항 예고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가시밭길…법개정 제동
연금개혁 추진 젊은층 반발…국민 합의 미지수

[세종=뉴스핌] 이경태 정성훈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부의 개혁과제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등 3대 개혁은 물론 세제개편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비례정당 등 범야권 의석수는 191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전에 이어 여소야대 지형이 다시 한번 굳어지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의 정책 갈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금투세·상속세 저물고 예산편성 방향 재구성 불가피

당장 정부·여당이 추진해 나가고 있는 세제개편부터 제동이 걸리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부터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금투세 폐지를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열린 네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17 photo@newspim.com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대상자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다. 현 상황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다만 정부의 금투세 폐지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지난 2월에는 관련 법안까지 발의한 상태다.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이렇다할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그동안 야권의 반발도 끊이질 않았다. 국회 의석의 여소야대가 차기 국회까지 이어지는 만큼 사실상 금투세 폐지는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상속세와 증여세 개편에서도 정부·여당은 목소리를 높이기는 힘들게 됐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에 달한다. 최대주주의 지분을 상속하거나 증여하게 된다면 평가액의 20%를 할증과세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상속세율이 최대 60%까지 상승한다는 게 정부·여당·재계의 셈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11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1 yooksa@newspim.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역시 최근 한 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에 대한 완화의 필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제개편을 통해 자본시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앞서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한 상태다.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상속세 개편 등은 '초부자 감세'로 낙인찍었다. 수조원에 달하는 세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얘기다. 

같은 논리 속에서 증여세 개편 역시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안갯속'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한 세제 혜택 역시도 부자감세 프레임에 갖혀있어 야권이 외면하고 있어서다.

큰 틀에서 세수 부족사태를 정부가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는 만큼 거대 야당의 입법 지원은 거부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도 정부·여당이 주도권을 강조하긴 어렵게 됐다.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에는 글로벌 협력 R&D에 초점을 맞추며 예산 증액을 공언했다. 

야권에서는 이미 정부와 여당의 예산 지출 구조를 전면 반대한 상황인 만큼 내년도 예산은 민주당의 손에 맡겨진 상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해놓은 상황에서 기존 정책에서 정치논리를 벗어나 민생에 초점이 맞춰진 정책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당장 급한 세제개편 방향 등을 충분히 협의해 민생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개혁·국민연금 개혁도 '빨간불'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과제인 '노동개혁'과 '연금개혁'도 당장 빨간불이 켜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으로 요약된다. 

고용노동부는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법정노동시간인 '주52시간제'를 유연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3월 주52시간제 연장근로 단위를 현행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등으로 유연화하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주 최대 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정치권 및 노동계 우려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로시간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및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3.11.13 jsh@newspim.com

고민에 대한 결과로 같은 해 11월 현행 주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유연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또다시 발표했다. 다만 주52시간 근로시간 개편은 '근로기준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의 동의가 필수다. 이번 총선의 결과로 '여소야대' 상황이 더 굳어진 만큼 법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임금체계 개편은 아직 제대로 손도 대지 못했다. 고용부는 기존의 연공성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직무급제'는 각자의 직무·성과에 따라 임금 수준을 달리 책정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2월 임금체계 개편·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했다. 당초 지난해 말 상생임금위 권고안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경사노위 개의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노동계가 칼자루를 쥐게 된 만큼 관련 논의를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노동계는 정부의 직무급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5 yooksa@newspim.com

보험료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도 국민적 반감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9%로 정한 이후 십수 년째 그대로 유지돼 왔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가 연금개혁 정부안을 마련해 추진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국민 공감대를 얻지 못해 빈번히 좌절됐다. 

현 정부는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민연금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연금개혁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0년 이내 12%까지 인상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등 영향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은 당장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총선 결과가 현 정부 정책 추진 과제에 대한 반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정부 관계자는 "연금개혁의 핵심인 보험료율 인상은 국민들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확연히 갈린다"면서 "특히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반대가 심하기에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