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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갑 총선 막판 '냉장고 기부 의혹' 논란 최대 이슈 급부상

기사입력 : 2024년04월06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04월06일 14:41

민주당 경남도당 "박성호 선거법 위반 의혹"
박성호 선대위 "허위 사실로 확인 엄정 대처"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민의힘 박성호 김해갑 후보의 경로당 냉장고 기부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키로 하자,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때늦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을 밝히는 등 양측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2022.12.13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자 격전지로 급부상한 경남 김해갑에서 이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오는 8일 창원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10시30분경 김해시 삼계동 '두곡한라센텀비발디 경로당' 개소식에 참여해 이 자리에서 60만원 상당에 냉장고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이 명시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기부행위 금지를 명백하게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법률전문가의 검토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와 함께 그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의 심판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박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성호 국민의힘 김해시갑 국회의원 후보 2024.03.21

이에 대해 박 후보 선대위는 6일 반박 자료를 내고 "박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해당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 당일 사회자가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께서 냉장고 1대를 기증해 주셨습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시 예비후보자인 박성호 후보는 사회자의 발언이 끝난 후 행사장에서 '사회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사회자는 시나리오대로 읽었다며 실수한 점에 대해 박 후보에게 사과했으며 시나리오 작성자도 자신의 명백한 실수라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박성호 후보 선대위는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선의의 뜻으로 어르신들께 냉장고를 기증한 기부자도 마치 부정한 일을 한 사람처럼 명예가 실추돼 아파트 입주민들과 당사자의 불만이 크다"면서 "민주당이 허위의 사실을 가지고 계속 선거에 악용할 경우 형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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