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강북 상업 총량제 풀고 전성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13:37

대규모 유휴지는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도입
일자리·주거 기능 갖춘 경쟁력 회복 파격 지원
용적률·공공기여 규제 대폭 완화…강북 대개조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강북권에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하고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26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서울 강북권이 상업지역 총량제 제외 지역이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는 강북의 부족한 일자리와 기업의 투자환경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다.  

창동상계 일대는 첨단기업과 대규모 문화시설이 융합된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25만㎡)는 Bio-ICT 산업클러스터로 NH농협 부지(3만㎡) 일대는 주거‧판매시설로 조성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대규모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일자리의 핵심인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상업지역을 확대해 강북을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직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본격 개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판교에서나 볼 수 있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핵심 IT 기업들을 강북에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강북지역에서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란 지역별 상업지역 지정 가능성 예측을 위해 2030년까지 지역별로 총량을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강북권은 서울 내 다른 지역들에 비해 상업지역의 규모가 크게 적은 수준이다. 강북지역은 동북권(343.1만㎡)과 서북권(176.2만㎡)을 더해도 519.3만㎡ 수준으로, 도심권(814.8만㎡), 동남권(627.1만㎡), 서남권(615.8만㎡)보다 그 크기가 크게 미약한 수준이다.

이에 기업 유치,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상업시설 운영을 현재의 2~3배까지 확대해, 강남수준으로 상업지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와 함께 기업 유치 방안도 담겼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키로 하고, 첨단산업기업과 일자리창출기업 유치를 위해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도입한다. '화이트사이트(White Site)'는 기존도시계획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인구 밀도가 높고 토지 이용이 제한적인 도심에 적합한 제도로 오세훈 서울 시장이 지난 2022년 싱가포르 방문시 그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서울의 낙후된 도심을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트 사이트 적용의 대표적인 예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가 꼽힌다.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적용 대상은 강북권 내 대규모 공공‧민간개발부지다. 차량기지‧터미널‧공공유휴부지와 역세권 등이 해당된다.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해당지역에 일자리기업 유치가 의무화되는 대신 최대 상업지역으로의 종상향과 용적률 1.2배의 파격 혜택이 적용된다. 허용 용도 자율 제안을 시행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60%에서 50%로 완화된다.

광운대역 전략거점 일대. 서울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를 활용해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업무·상업·주거 등 중심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이번 프로젝트로 창동상계 일대는 2026년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2030년까지 첨단기업과 대규모 문화시설이 융합된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25만㎡)는 Bio-ICT 산업클러스터로, NH농협 부지(3만㎡) 일대는 주거‧판매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신내차량기지 이전부지(19만㎡), 중랑공영차고지(6만㎡), 면목선 차량기지(2만㎡), 신내4 공공주택(7만㎡) 등을 통합개발해 첨단산업, 일반업무지구, 문화시설,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입체복합도시로 탈바꿈 시킨다.

옛 서울혁신파크 자리는 화이트사이트제를 적용해 미디어콘텐츠 중심 창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 제공]


또 6만㎡에 이르는 구 서울혁신파크부지는 미디어콘텐츠 중심의 '서울 창조타운'으로 재조성 할 예정이다. R&D 등 서울의 미래경제를 이끌어 나갈 융복합 창조산업 클러스터로 새단장하겠다는 방향이다.

수색차량기지와 상암DMC 일대는 서울대관람차‧미디어전시 등 K-컬쳐공간을 비롯해 하늘‧노을가든, 광역자원회수시설 지하화 등을 통한 세계적인 친환경 수변감성놀이공간으로 바뀐다. 이후 주변을 개발할 때도 서울시는 상암DMC와 연계해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대학의 83%, 총 41여만명의 대학생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대학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캠퍼스 사업구상도 꺼냈다.

▷이화여대▷연세대▷홍익대▷서강대▷세종대▷고려대 등 6개 대학을 R&D캠퍼스로 선정해 용적률과 높이 등 규모제한을 완화하고 대학의 실질적인 혁신을 지원한다. 또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 등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