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美, TSMC에 보조금 50억 달러 지급"...삼성전자는 '아직'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6:47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6:47

"TSMC 받는 보조금 규모 많다적다 판단 어려워"
"美반도체 보조금, 인프라 시설 집중될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미국 정부가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미국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지급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TSMC에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50억 달러(약 6조5800억원) 이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1공장과 2공장을 짓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50억 달러 보조금을 받을 경우 투자액 중 8분의 1 규모로 보조금을 받는 것이다.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를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고, 이 중 280억 달러는 첨단 반도체 몫으로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은 첨단반도체 지원금을 받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해 왔다.

미국은 중국과 반도체를 둘러싼 패권 전쟁 속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자국내로 반도체 생산 기지를 흡수하며 제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TSMC,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줄줄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투자에 나섰지만,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며 일부 공장 가동 계획도 늦어졌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4년부터 5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 보다 1년 늦은 2025년으로 연기했다. 또 2공장은 2026년에서 2028년으로 늦췄다. 첨단 장비 설치를 위한 전문인력 부족 등이 그 이유였다.

반면 최근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는 기업들이 과도하게 몰리며 신청 기업들이 실제로 받게 될 보조금이 기업이 원하는 규모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기다리는 기업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텅DC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미국 안팎의 "기업들이 모두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상무부에 제출했다"면서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와서 수십억달러를 요청하면 난 '타당한 요청이지만 요청액의 절반만 받아도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약 23조원)을 들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최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SMC의 미국 반도체 보조금 규모에 대해선 TSMC가 얼마나 신청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많다 적다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반도체의 경우 한번 투자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투자비의 경우 당사자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공급망분석팀 팀장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은 반도체 쪽에 집중돼 있는데, 산업 인프라에서 파운드리를 가져가야 한다는 큰 목표가 있는 것이고 과거 영광에 견줄만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보조금 자체가 천문학적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