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등 고부가가치 중간재 수출 확대 기대
정부와 소통 강화해 우리 기업 애로해소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 연방정부와의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자동차·철강 등 멕시코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멕시코의 폭스바겐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멕시코는 우리나라 중남미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점 협력국가로 꼽힌다. 그동안 기아차의 몬테레이주 진출 등을 계기로 우리 부품 업계가 동반 진출하면서 자동차·가전 생산을 위한 중간재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돼 왔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의 니어쇼어링(인접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업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진출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배터리·모터·정장부품 등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현재 우리 현지 진출기업들은 복잡한 투자절차와 과세제도, 숙력인력의 부족, 수입규제 등으로 인해 멕시코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의 무역·투자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 연방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누에보레온주 등 주정부들과도 다층적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관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애로 해소와 수출확대 기반 마련, 핵심광물 확보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