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5선 중진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 의창)이 18일 22대 총선에서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선 추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부산∙경남 민주당의 본거지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 갑에 출마해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성지인 김해를 탈환해 영남권 65석 완승의 초석이 되고자 1달 전부터 조해진 국회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다"며 "2월 초에 조해진 의원과 합의가 되어서 2월 6일에 장동혁 사무총장을 만나서 그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선의 다선의원으로서 당에서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각오가 되어 있다. 당이 명령하는대로 어디든지 가서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국민의 힘이 다수당이 되고 수권 정당이 되는 모든 일에 저 김영선이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의 김해갑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조해진 의원 측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의 전화에서 "김영선 의원과 김해갑 출마에 대해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의 혼자 생각이다. 중앙당에서도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갑자기 김해갑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낙동갑 벨트의 중심에 있는 김해 갑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있는 지역구다.
이 지역에는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권통일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박동진 Good개발그룹 회장, 엄정 전 김해시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