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에게 "한국 정부 대표단이 나토 및 유럽연합(EU)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 당국과 러북 군사협력 대응책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우크라이나와의 협의 과정에서 나토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4.10.02 photo@newspim.com |
루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인해 초래된 안보 위기에 한국과 나토 등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토와 EU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나토 간 소통과 협력의 지속을 희망했다.
이번 통화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뤼터 총장 취임 이후 세 번째로 나눈 통화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우리의 핵심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 대한 다양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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