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련 아니면 2시간 40분 할 이야기 무엇인가"
"이낙연과 연대, 공식 소통 단계 없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정무에 관심 많았을 것 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독대할 땐 무슨 이야기 했는지 의원들이 상당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한국의희망 첫 영입인재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1.29 leehs@newspim.com |
앞서 지난 29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2시간 37분가량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증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며칠 전까지는 으르렁 거리며 갈등을 표출하다가 저만 약속대련이라 하고 나머진 아니라 했지만 약속대련이 아니면 2시간 40분 동안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오늘 아침에도 공교롭게 국민의힘 의원 한 분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불공정 경선에 대한 우려가 큰 걸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무도 확인해주지 않겠지만 냉온탕을 오가는 맥락 속에 어떤 치열한 다툼이 있을지, 어떤 상호간 고민 교환이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미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이 대표는 "개인적인 소통을 어떤 인사가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당대표인 제가 담당자를 지정해 특별 임무를 주거나 교섭권한을 준 일은 없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개인 간 소통은 이뤄지겠으나 공식 소통은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에 대한 질문에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내놓은 당사자로서 지금 중대재해법 이슈가 첨예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첨예할 것이고 저는 저희가 내놓은 중대재해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이 첨예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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