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동연 경기지사가 단 리본..."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경고 의미"

기사입력 : 2024년01월13일 14:08

최종수정 : 2024년01월13일 18:24

김 지사 "다보스 포럼서 경기도·대한민국 경제발전 위해 많은 일들 하고 오겠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경기도의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돌아 오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3일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 복장에서 '보라색 리본'을 오른쪽에 달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2024.01.13

김 지사는 "다보스 포럼 초청을 받아 오늘 출장길에 오른다"며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국가 원수급 60여분, 장관급 이상 370여분 그리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 CEO들이 온다고 한다. 일정한 건물에 거의 갇혀 있다시피하는 데, 그 건물 안에서는 고기 반 물 반일 정도로 세계 유수의 많은 분들 많이 있다. 거기서 경기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도민들에게 전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김동연 지사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지사님 먼 길 건강하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열일하는 도지사님 너무 멋집니다', '지사님이 열일하시니 도청 공무원분들도 정말 열일하시더라구요. 정말 본받을만합니다', '복된 여정이기를 응원합니다' 등 댓글과 좋아요가 이날 오후 1시13분 기준 522개가 달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출국 복장에서 '보라색 리본'을 오른쪽에 달고 있었다.

'보라색 리본'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기억과 연대'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날 김 지사가 '보라색 리본'을 달고 출국한 것에 대해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김동연 지사는 그동안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그들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 및 진심된 사과를 요구해 왔다"며 "유족들과 끝까지 함께 하며 현재 특별법 통과 이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단호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 '보라색 리본'을 달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기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 포럼을 통해 경기도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쉬지 않고 뛰어다닌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대하는 자세가 정부와 너무나 다른 진심을 담고 있다"고 말하며 "김 지사는 항상 도민의 안전을 도정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경기도가 기회의 땅으로 변화하고 민·관·정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김동연 지사가 민선8기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는 '진심·책임 정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 수원 경기도옛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당시 경기도는 국가 애도 기간 이후에도 나흘간 연장해 합동분향소를 운영했으며, 조문객 2651명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경기도는 합동분향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기억과 연대'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 지지 의사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 결과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이태원 참사 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강행 처리에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 없이 또 다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당과 관련 부처의 의견을 종합해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상처 치유의 첫걸음은 진상규명"이라고 전하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을 작년 12월 '도담소'에 초청해 위로드렸는데 특별법 통과가 그분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온전한 치유를 향한 긴 여정을 경기도가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다짐을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비행기 탑승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라색 리본'을 달고 SNS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그 의미는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