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024년 핵심 경영과제로 혁신을 강조했다.
신창재 의장은 2일 신년사에서 "생명보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비교플랫폼 등으로 경쟁구도가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오직 혁신뿐"이라고 밝혔다.
신 의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장은 "먼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혁신을 통해 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업 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종신보험에 대한 고객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생존 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해보험 등 제3보험 수요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는 환경에서는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외부 파트너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외부 스타트업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우리 회사 혁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사내에 혁신 문화가 충분히 활성화하지 않으면 지난 수년간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며 "팀장은 팀원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작은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회적책임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은 삶의 역경에 처한 사람을 이웃사랑 마음으로 돕는 사회적, 경제적 제도인데 현실은 이웃사랑 이야기가 돈 이야기로 변질되고 있다"며 "업계의 이런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섬으로써 생명보험이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사진=교보생명] 2024.01.02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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