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해킹 민관 합동 조사의 최종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T 해킹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쿠팡 조사의 중간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쿠팡 내부 데이터가 500테라바이트(TB)에 달하며 1페타바이트(PB·1000TB)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디지털 단위 1테라바이트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000부에 해당하는 방대한 정보량이다.
현재 정부는 KT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동시에 조사하고 있어,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9월 KT 이용자들 사이에서 무단 소액 결제 피해가 이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6일에 KT가 지난해 3~7월 사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KT 해킹 피해 규모는 개인정보 유출 2만2000여 건, 피해 금액 2억여 원에 이른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