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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온다...지금이 투자 타이밍" 잇단 호재에 청주 분양시장 부상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09:30

최종수정 : 2024년01월01일 09:30

11월 집값 충북 상승률 0.23%…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상승세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경쟁률 98.61대1…청주 역대 청약경쟁률 갱신
초대형 국책사업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북청주역 예정…"가격 경쟁력도 높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비수도권 지방에서 집값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충북 청주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이와 함께 비규제 지역이란 장점과 함께 수도권 남부지역 분양물량과의 가격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주시 주택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개발 호재가 산적한데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외지인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청주에 대규모 산단 개발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위치한 한숲시티 전경. [사진=뉴스핌DB]

◆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경쟁률 98.61대1…청주 역대 청약경쟁률 갱신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04% 올라 전월(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모두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다만 지방 가운데서도 충북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청주시를 위주로 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풍부한 개발 호재를 비롯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충북 청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올해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5일 진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에서는 일반공급 물량 709가구 모집에 총 6만9917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98.61대 1이다. 특히 104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에는 2만6987명이 신청해 25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청주시 분양시장에서 공급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2019년 12월 공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가 세운 89.5대 1의 경쟁률이 4년만에 깨졌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청주시 용암동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824가구 모집에 3만6361명이 몰려 44.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분양시장은 앞서 올초 진행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송절동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의 청약경쟁률은 73.75대 1이다. 올해 4월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와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은 각각 57.59대 1, 48.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 역시 89가구 모집에 4296명이 몰리며 48.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수도권 분양단지와 비교해도 낮지 않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점도 특징이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억3700만원이며 전용 116㎡의 경우 5억9400만원이다. 1년 반 전인 지난해 6월 거래된 가경아이파크 4차 전용 109㎡의 실거래가는 5억 500만원이며 이 주택형의 현 시세는 5억6000만원 선이다. 2019년 분양된 가경아이파크 4차보다 유사 주택형 기준 4000만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는 고분양가로 보긴 어렵지만 저렴한 것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 초대형 국책사업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북청주역 예정…"가격 경쟁력도 높아"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 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 청주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열기는 지역내 수요 이동으로 보기 보다 대형 개발 호재로 인한 외지인의 유입으로 진단된다. 

특히 산업단지 중심의 직장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원 규모로 책정돼 있다.

또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강서하이패스IC(연말 개통 예정), 고속화철도 북청주역(예정) 등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북청주역의 경우 서울, 천안, 오송(KTX, SRT)을 거쳐 청주공항을 지나는 노선이다. 서울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유동인구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산단 개발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 역시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면서 화성, 용인, 안성 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려드는것과 같은 현상이다. 

주말마다 전국으로 부동산 임장을 다닌다는 조모(37)씨는 "최근 청주로 1박2일간 임장을 다녀왔다"면서 "아무래도 대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데다 국가산단 조성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단지가 들어서고 입주할때쯤이면 지금보다 집값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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