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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단지 이달 출사표…장항 입지-운정 브랜드 승자는?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06:01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힐스테이트 더 운정' 19일 1순위 접수
높은 가격 걸림돌…'한강뷰 프리미엄·스타필드 빌리지' 관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청약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인 경기도 고양과 파주 단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청약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내집 마련에 나설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수도권지역 인기 주거지역인 장항에서는 주변보다 싼 가격의 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파주 운정신도시엔 인기브랜드 힐스테이트가 출사표를 던진다. 

다만 올해 흥행에 성공한 분상제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억원 대로 높게 책정된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 고양과 파주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서 나오는 물량에 대한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청약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경기도 고양과 파주에서 분양을 앞둔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운정3지구에서 공사중인 GTX운정역 현장 모습. [사진=뉴스핌DB]

◆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입지-가격경쟁력 VS '힐스테이트 더 운정' 브랜드-고급화

 

제일건설은 오는 18일부터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에 1184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84㎡A 675가구 ▲84㎡B 335가구 ▲84㎡C 174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일산 최초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분양가는 (최고가기준) 7억2000만~7억3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점쳐진다. '킨텍스원시티2블럭'의 전용 84㎡는 지난달 13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킨텍스원시티3블럭' 전용 84㎡는 지난 10월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킨텍스꿈에그린' 전용 84㎡ 역시 지난 10억~11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당첨과 동시에 최소 3억원 이상은 시세차익이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도 오는 18일부터 '힐스테이트 더 운정'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총 3413가구(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아파트 전용 84·164㎡ 7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아파트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9990만~8억 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164㎡(펜트하우스)의 경우 18억 28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매우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입지면에서 한 수 위로 꼽히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보다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주변시세보다는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다. 인근에 위치한 '가람마을7단지한라비발디' 전용 84㎡는 지난 9월 4억88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솔마을7단지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연식이 오래된 만큼 비교는 어렵지만 운정신도시 대장주 아파트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가 이달 7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 높은 가격 걸림돌…'한강뷰 프리미엄·스타필드 빌리지' 관건

높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필승'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분상제 단지들은 분양가가 국민평형 기준 4억~5억원대로 형성됐다. 입지와 교통 인프라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기도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7530만~4억8120만원(최고가기준)이었다. '운정3 제일풍경채'와 '롯데캐슬 넥스티엘' 역시 전용 84㎡ 가격은 5억5640만~5억6100만원, 5억7890만~5억8770만원이다.

반면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경우 분양가가 7억대인 만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경우 인근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단지마다 특장점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의 경우 일산지역에서 인기주거지로 꼽히는 대화지구보다도 서울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뷰 프리미엄(일부가구 제외)을 누릴수 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경우 경의중앙선 운정역 초역세권 단지로 보행테크로 연결돼 입주민들은 편하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지안에는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는 차별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두 단지 모두 거리는 있지만 지역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역이 들어선다는 점 역시 서울로 출퇴근하는 갈아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실수요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항지구의 경우 첫 민간분양 단지인만큼 앞으로 들어설 아파트들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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