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SG사태 원흉 'CFD 몰락하나'...공매도 금지에 거래량 급감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06:35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06:35

8월 31일 후 약 7% 감소
에코프로 37억·포스코DX 13억 줄어
매도 포지션 신규 유입 금지된 탓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의 화근이었던 차액결제거래(CFD)가 몰락하고 있다. 금융당국 규제 강화와 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잔고 금액이 줄어들면서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일 CFD 순잔고 금액은 9840억 2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CFD가 재개된 8월 31일에 기록한 1조 527억 9500만원에 비해 6.5%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12.05 stpoemseok@newspim.com

종목별로 보면 에코프로의 순잔고 감소분이 37억9000만원으로 제일 많았다. ▲포스코DX(13억원) ▲금양(13억원) ▲효성티앤씨(1조64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CFD 거래 중 하나인 매도 포지션의 신규 유입이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CFD란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경제적 수익을 얻는 장외파생상품을 의미한다.

이중 매도 포지션으로 CFD 거래를 체결하면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특정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공매도와 매우 유사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5일 국내 증시 전체에 대해 공매도 금지와 CFD 매도 포지션의 신규 유입도 동시에 금지했다.

신규 유입이 줄어들면서 기존 매도 잔고도 감소했다. 주가 하방 압력이 낮아지면서 더 이상 CFD 투자자들이 공매도 기능을 활용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직후인 지난달 8일 하루에만 매도 잔고에서 54억9200만원어치가 빠져나갔다.

투자자 보호 명분으로 CFD 거래 요건이 더 강화된 점도 투자자 유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CFD 거래가 재개되면서 최근 5년 이내 1년 이상 월말 평균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잔액이 3억원 이상인 개인 전문투자자로 한정됐으며, 기존 5000만원이었던 거래 한도도 6배 늘었다.

익명을 요청한 중소형사 관계자는 "CFD 공매도 기능도 금지됐고, 규제 자체가 강화됐다"며 "이번 조치가 언제 풀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이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FD 거래에 대한 증권업계 반응도 미온적이다. 현재 CFD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4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DB금융투자증권·하나증권·키움증권) 모두 CFD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를 경험한 후 다수의 증권사를 중심으로 CFD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자리잡았다"며 "증권사 실적도 문제지만, 고객 차원에서 보더라도 리스크 문제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FD 거래를 재개한 증권사도 거래량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맞춰 보수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위탁 증거금율을 적용해 증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만약 CFD 거래로 사들인 주식의 주가가 일정 부분 이상 내려가면 잔고에 남은 주식 모두 반대 매수가 된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