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메가시티, 현격한 입장 차이"…김동연·유정복과 회동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20:33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20:35

서울·경기도·인천 지자체장 3자 회동
'메가시티 서울' 극명한 의견차 확인
오 시장 "계속 만나 논의 지속할 것"
서울·인천 기후동행카드엔 의견접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민의힘이 16일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김포·서울 통합특별법(약칭)'을 발의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회동을 했지만 '메가시티 서울' 관련해 의견차만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에 "메가시티 문제는 서울, 인천과 경기도 간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앞으로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모임을 가지고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을 (김 지사에게)전했다"며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국회 의안과 제출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회동에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회동한 단체장들은 약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만나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을 비롯한 교통카드 통합 문제, 수도권매립지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공동사진취재] 2023.11.16 yym58@newspim.com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경기도와 서울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그렇게 서둘러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당 입장을 들어보니 이해가 됐지만 주민투표는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편입) 장단점을 공론에 맡겨 숙성된 기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지사는 "현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서울 편입 특별법은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현실적으로 총선 앞에 이 사항을 처리하기는 무리"라며 "기본적으로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옳고 그르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제장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비롯해 교통과 쓰레기 매립지 등 행정적 현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 매립지 이관, 대중교통 공동 연구,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에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도 "최종합의까지 보진 못했으나 다음 번 회동 때 같이 모여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인천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어 내일 구체적인 진전 사항을 발표할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민 편익 차원에서 좋은 방향이라면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