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가시티] '아시아 최초 메가시티' 도쿄都...첨단교통·정비사업으로 역량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도쿄도' 서울시 면적 3.6배...인구 1400만명
도쿄도 높은 인구밀도 '잃어버린 30년' 복구 밑거름
"국가 경쟁력 유지 위해 대도시권 역할 중요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일본의 400년 수도 도쿄(東京)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600년 수도인 서울과 많이 닮아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뤄졌던 서울의 첫 도시계획이 도쿄를 벤치마킹한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는 아시아의 첫 메가시티라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지난 1943년 첫 계획이후 80년 동안 꾸준히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도 도쿄가 런던, 파리와 같은 다른 글로벌 대도시와의 차이다. 

최근 논의 되는 메가서울의 선행사례 격인 도쿄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서울의 3배가 넘는 도시 영역을 접근성과 정비사업 등 일본인 특유의 도시공학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점은 메가서울이 참조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 아시아 최초 메가시티 '도쿄都'...80년 더딘 성장

도쿄도 현황

도쿄도는 혼슈 동부 지방인 간토(關東)에 위치한 도쿄 광역권의 핵심 도시이며 일본의 중심지다. 기존 도쿄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최대도시로 면적은 2193.96㎡로 서울의 약 3.6배에 달한다. 이같은 도시영역은 중국의 도시들을 제외하면 수위급에 해당한다. 

도쿄는 일본전국시대(1500년대) 당시만 해도 에도(江戶)라 불리던 자그마한 어촌에 불과했다. 전국을 제패한 다이고(太閤) 토요토미히데요시가 정적 도쿠카와이에야스를 견제하기 위해 변두리인 에도로 영지를 바꿨지만 이후 일본을 제패한 쇼군 도쿠카와이에야스의 에도 막부는 300여년에 걸친 통치 끝에 에도를 지금의 글로벌 도시 도쿄로 육성했다.

도쿄가 메시티 '도쿄도'로 성장한 시점은 대략 80년 전이다. 일본제국 시절인 1930년대부터 도시 영역 확장을 추진해 1943년 지금의 도쿄도로 지정됐다. 옛 도쿄시 지역은 현재 23개 자치구로 구성됐으며 이 곳은 도쿄도 구부(区部)라 불린다. 약 980만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1943년까지 편입된 지역은 농촌과 도서를 포함해 26시 5정 8촌으로 재편된다. 약 430만명이 살고 있는 이들 지역은 타마(多摩)로 불린다. 

도쿄도의 확장은 사실 메가시티 계획과는 상관이 없었다. 옛 도쿄시의 수도 공급원이 타마 지역에 있다보니 체계적인 상수원 관리를 위해 행정권을 합친 것 뿐이다. 이에 따라 메가시티 도쿄도는 80년의 긴 역사와 달리 메가시티로서 성장은 더뎠다. 

우선 도쿄도의 영역이 동서로 도시, 농촌의 경계가 뚜렷했다. 이렇다보니 구부와 타마는 서로 개별적인 발전을 이룰 수 밖에 없었고 구부의 높은 인구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타마에 도(都) 재정이 흘러가지 않은 탓이다. 

행정권자가 다르다는 것도 더딘 성장의 이유다. 도쿄도의 행정기관장인 도지사는 1400만명 도민이 뽑는다.  구부는 23개 자치구에서 구청장을 개별적으로 뽑고 타마의 시·정·촌(市·町·村)에서는 각각의 시장, 정장, 촌장을 뽑는다. 그런데 구부는 도지사의 직할 체계가 유지되지만 타마는 도쿄도지사의 권한이 한정적이고 시·정·촌장의 권한이 강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구부에선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의 관계가 그리고 타마는 경기도지사와 각 시장. 군수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도쿄도 차원의 개발사업이 구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만든 이유가 됐다. 

교통수단 발달이 늦었던 시기에 지나치게 큰 시 영역도 문제가 됐다. 도쿄도는 동서 긴 형태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일본은 오래 전부터 도시철도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경제 성장기였던 50~60년대에는 구부와 타마를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게 방치된 타마에 대해 관심이 기울여진 때는 도쿄의 인구 과밀가 주택난이 극에 달했던 1970년대였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1960년대 후반부터 주거 신도시 개발에 돌입했고 같은 도쿄도임에도 토지 이용이 낮은 타마지역을 주목했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우리나라 신도시의 모델인 '타마신도시(뉴타운)'다. 도쿄 구부에서 약 20㎞ 떨어진 타마시(市) 일원에 지은 타마신도시는 도쿄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만큼 일본 특유의 저층 주택 대신 공동주택을 배치했고 이는 30년이 지난 2000년대 이후 슬럼화로 인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명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는 "도쿄도는 메가시티 마스터플랜이 없는 상황에서 행정권 일원화를 위해 급조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갑자기 턱없이 넓어진 시 영역과 이로 인해 낮아진 인구밀도는 오히려 도쿄의 경쟁력을 갉아먹었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허술한' 메가시티 도쿄도가 서서히 메가시티로서 위용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부터다. 발달된 철도교통 수단과 도쿄도 차원의 지원대책이 이어지면서 도쿄도의 도시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다. 

◆ 도쿄도, 접근성 강화·경제사회적 정비로 노후화 위기 넘겨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신주쿠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도쿄도를 진정한 메가시티로 끌어올린 것은 발달된 교통수단이다. 촘촘히 깔려있는 일본 도시철도망에도 이동시간이 길어 물리적인 거리 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여전히 멀었던 구부와 타마는 교통수단 발달로 가까워졌다. 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1시간 수도권을 실현하려는 우리나라에서도 참조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2027년 개통 예정인 주오신칸센(中央新幹線)은 도쿄도의 메가시티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란 게 일본내 기대다. 자기부상철도인 주오신칸센은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최대 시속 600㎞ 평균 시속 505㎞로 주행한다. 2027년 도쿄와 나고야를 우선 연결하고 2045년 오사카까지 전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9조엔(한화 약 78조3000억원)으로 2014년 착공했다. 

주오신칸센의 등장으로 도쿄의 메가시티화가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쿄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 수도권은 일본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500만명이다. 주오신칸센으로 인해 이같은 수도권 비중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 역시 도쿄도의 경쟁력을 높인 요소로 꼽힌다. 도쿄의 재건은 2차 세계 대전 도쿄 대공습으로 쑥대밭이 된 후 시작됐다. 그때까지 일본 건물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목조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섰다. 

도쿄에선 일본이 1950년대부터 시작된 고도 성장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현대적 건물들을 지어올렸다. 하지만 고도성장기가 끝난 90년대부터 건축연령 40년이 넘어선 노후 건물은 슬럼화 우려를 불렀고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도쿄도 도시개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잃어버린 30년'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꾸준한 정비사업을 토대로 도쿄도 구부의 정체를 막았으며 타마지역의 개발로 메가시티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도쿄도의 정비사업은 단순히 주택 재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부분까지 함께 이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 베드타운 실패 사례로 지목됐던 타마신도시다. 

타마신도시는 70년대 초중반 이주한 일본 베이비부머 세대가 70~80대가 되며 노인 도시로 전락했다는 조롱을 받았다. 산업기반이 없는 베드타운의 한계 때문에 젊은 세대가 다시 도쿄 구부로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도쿄도 차원의 정책이 나오며 달라진다.

도쿄도는 우선 명문 공립대학인 도쿄도립대학을 타마신도시로 이전했고 이는 젊은 세대의 타마 정착과 일자리 창출로 이뤄졌다. 일본 젊은 세대는 우리나라와 달리 새싹기업 창업보다 여전히 대기업 취업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타마신도시는 도쿄도립대를 중심으로 새싹기업 창업 등 활발한 인적 교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타마신도시는 극심한 저출산을 겪는 일본에서 젊은 수요의 이탈과 노후세대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타마신도시는 인구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때 유령도시라는 조롱을 받았던 타마신도시는 이제 노후 신도시 리뉴얼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 글로벌 인적자원 유과 활발 문화교류...도쿄 메가시티 '잃어버린 30년' 탈피 첨병될 것

도쿄는 여전히 많은 곳에 새로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의 계획으로는 에비스 공원과 덴노즈 아일, 시오도메, 롯폰기 힐스, 시나가와, 도쿄역의 마루노우치 부분이 포함된다.

도쿄도는 지금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외국인 수가 늘고 있어서다. 이는 메가시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글로벌 문화 및 인적자원의 활발한 교류가 기반이 됐다. 행정기관, 금융기관이나 대기업과 경제 분야 뿐 아니라 신문·방송·출판 등의 문화면, 대학·연구기관 등의 교육·학술면에서도 일본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도쿄도에 자리를 잡으면서 정착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메가시티는 향후 '늙은 일본'을 책임질 주역으로 꼽힌다. 일본 수도권 4500만의 중심지로 끊임없는 글로벌 인적자원의 흡수 그리고 관광을 비롯한 문화교류의 활발성이 있어서다. 아울러 메가시티 발전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도쿄 1극화가 우려될 정도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쿄도의 경우 침체기를 겪었던 일본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속에서 일본 자체 인구는 줄어도 도쿄도의 인구는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그런면에서 인구 축소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서 대도시 권역이 성장하는 사례로서 주는 함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구가 1000만명, 2000만명을 넘는다고 무조건 메가시티가 되는 건 아니다. 세계 곳곳에 대도시권이 존재하지만 단지 인구만 많을 뿐 메가시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그렇기에 메가시티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교수는 "초거대 도시인데도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같은 사례도 적지 않다"며 "2500만명을 포함하는 구도로 확장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던게 상하이 대도시권인데 서울 대도시권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조만간 일본처럼 인구 축소기를 겪을 것이고 그런 시기에 과연 국가적인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향상시켜 나갈것이냐는 것에 대한 답이 서울 대도시권에 주어진 과제며 그런 측면에서 일본의 사례가 주는 함의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