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세종'이 전세계 슈퍼컴 순위를 발표하는 '톱500'에서 2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슈퍼컴퓨터 중 최고 성능으로, 연산 능력은 최대 32.97 PFlops(페타플롭)이다.
슈퍼컴퓨터 '세종'은 2020년 하반기부터 구축·운영 중이며, 이번에 새로 구축한 슈퍼컴퓨터는 기존에 구축했던 슈퍼 컴퓨터의 2배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은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GPU 224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엔비디아 퀀텀 InfiniBand 네트워킹 플랫폼과 인네트워크 컴퓨팅을 통해 저지연,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슈퍼 컴퓨터 전용으로 3.6PB(페타바이트)의 스토리지를 구축했으며, 구축된 스토리지 네트워크 대역폭은 22Tbps(테라비트/초)이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는 "최근 슈퍼컴퓨터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면서 해당 국가, 기업의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영리단체인 '톱500(Top500.org)'은 1993년부터 매년 6월과 11월에 두 차례에 걸쳐 전 세계 500대의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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