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화웨이(華爲)가 체리차(중국명 치루이, 奇瑞)와 공동으로 제작한 럭시드(LUXEED) S7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화웨이가 "테슬라 모델S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공언했던 차량이다.
9일 저녁 화웨이는 체리자동차와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중국명 즈제, 智界)의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S7을 발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이 10일 전했다. 화웨이가 전기차 컨셉트, 설계, 소프트웨어, 첨단 전자장비 등을 맡고, 체리차는 생산과 A/S를 주로 담당하는 형태다.
S7은 화웨이의 전기차 OS 플랫폼인 하모니4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화웨이의 투링(途靈) 스마트섀시, 800V 고압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모듈 등을 탑재했다.
S7은 모두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기본버전의 가격은 25만8000위안으로 책정됐다. 25만위안대의 가격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CEO는 "현재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게 저개되고 있는 시장상황에, 가격책정을 놓고 내부에서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었다"며 "S7의 4가지 버전 모두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매량이 늘어 원가가 균형을 맞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7은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에 3.3초가 소요되며, 풀충전시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00km 주행시 전력소모량은 12.4kWh로, 테슬라 모델3의 13.2kWh에 비해 효율이 높다.
현재 화웨이는 체리차를 포함해 싸이리스(賽力斯, SERES), 베이징기차, 장화이(江淮)기차 등 4곳의 완성차업체들과 협력을 하고 있다.
이 중 싸이리스와 공동으로 세운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중국명 원제, 問界)는 최근들어 성공을 구가하고 있다. AITO M5는 현재 누적 1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9월 출시한 뉴M7의 주문량은 8.7만대, 아직 출시전인 M9는 주문량 3만대를 넘어섰다.
화웨이와 체리차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의 첫 모델 S7 이미지[사진=럭시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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