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장화이, 니오와 '결별'..."화웨이 맞이 준비"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6:22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6:2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안후이(安徽)성 기반의 자동차 제조 업체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600418, JAC)가 화웨이(華為)와의 협력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9일 보도에 따르면 장화이차는 지난달 19일 자산 매각 관련 공시를 냈다. 해당 매물은 중국 신에너지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蔚來·니오)의 주문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장화이 웨이라이 선진 기지와 장화이 웨이라이 제2 선진 제조기지이며, 핵심 자산의 매매가는 44억 9800만 위안(약 8081억원)으로 제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화이차는 자산 매각과 관련하여 "자산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의 정상적인 생산 경영과 인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공시에서 설명했다.

업계는 장화이차가 웨이라이 생산시설 매각에 나선 것을 두고 두 가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우선 웨이라이 측이 자체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 매수 의향을 내비쳤을 가능성이다. 다만 웨이라이의 올해 상반기 적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나 100억 위안을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웨이라이가 30억~40억 위안의 매수액을 부담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상당하다.

두 번째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컨슈머사업 최고경영자(CEO) 겸 스마트카 비즈니스유닛(BU) CEO는 앞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회 포럼에서 "현재는 싸이리쓰(賽力斯, SERES)가 원제(問界, AITO)를 생산하고 있지만 곧 치루이(奇瑞)와 베이징자동차(北汽)·장화이차도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두 번째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지난 2월 중국건축공정그룹(中建集團, 이하 중건그룹)이 안후이성 페이시(肥西)현 신에너지차 스마트 산업단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매체는 공기 365일, 수주액 15억 4400만 위안으로 알려진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 뒤 화웨이와 장화이차의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차의 공동 개발센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8월에는 장화이차와 화웨이가 100만 위안급의 다목적차량(MPV)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톈풍(天豊)증권 궈밍치(郭明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장화이차와 판매가 100만 위안대 원제 MPV 모델을 공동 개발해 2024년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출시 첫 해 5만 대 판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장화이차와 화웨이는 신에너지차 공동 개발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장화이차와 웨이라이는 2016년 4월 '제조 협력 협의'를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장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장화이차가 웨이라이 자동차를 수탁생산하는 방식으로 2020년 7월 장화이차 생산 공장에서 5만 번째 웨이라이 차가 생산됐다. 업계는 양사가 업계 발전을 위한 혁신적 모델을 발굴했다며, 양사의 협력 모델이 파산 직전의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을 구제했다고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웨이라이가 2018~2022년 장화이자동차에 지불한 위탁생산비용은 30억 38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100억 위안 규모의 장화이 연매출을 생각할 때 웨이라이부터의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화이 자동차의 최근 수익성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장화이차는 2010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어 2011년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이후 5년 뒤인 2016년에는 첫 번째 순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내놨다.

2015~2016년 중국 신에너지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장화이차 연매출은 각각 400억 위안, 500억 위안을 돌파했고, 2년 간의 순익은 20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플러스 순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던 중국 정부의 보조금 덕분으로, 보조금을 제외한 2년 간의 실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억 8900만 위안이었다.

장화이차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339억 2100만 위안, 순익은 1억 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