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에스트래픽은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계약을 SKT컨소시엄사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01억원(VAT별도)이며 2026년 10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철도시설 스마트 유지관리를 위한 필수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에스트래픽은 부산도시철도 2~4호선에서 구축 및 운용 중인 노후화된 VHF, TRS 열차무선 통신시스템을 초고속 통신망인 철도통합무선망(LTE-R : 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안전운행과 승객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 (700MHz대역 주파수)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무선망이다. 음성, 문자의 송수신만 지원하는 기존 VHF (2호선), TRS (3·4호선) 방식의 통신망과 달리 영상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도 지원한다. 평상시는 물론 각종 재난상황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며, 열차 운행 중 안전 위해 요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에스트래픽은 LTE-R 열차 차량용 무선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자체 솔루션의 성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른 지역의 철도통합무선망 사업 수주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에스트래픽은 삼성SDS와 철도기술연구원이 2011년부터 국책 과제로 진행한 LTE-R 솔루션 개발에 힘입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핵심 솔루션 개발 참여 인력을 포함한 사업권을 삼성SDS로부터 이관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금년 3월에는 국내외 최초로 LTE 기반의 철도전용 무선통신 장치 LTE-R 시스템의 차상장치를 위례선 트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시 9호선 1단계 LTE-R 구축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올 하반기 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수주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계획에 맞춰 부산도시철도 LTE-R 구축 사업을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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