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전기요금 인상 '신경전'…방문규 장관 "누가 원인 제공했냐" 반박(종합)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8:34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18:34

김경만 의원 "한전 재무개선에 대한 장관 입장 모호"
방문규 장관 "원인 누가 제공…그땐 왜 말 안 했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정부와 야당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구조 악화,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논쟁은 지난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있었지만 이날 종합감사에서는 그 갈등이 더 심화된 것이다. 

충돌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산업부 장관은 거듭 '한전의 자구책이 우선돼야 한다. 요금정상화는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한다"며 "사실 올해 계획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0 pangbin@newspim.com

이에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지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자꾸 그렇게 돌려서 이야기하니까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요금 정상화를 포함한 한전의 재무개선에 대해 산업부 장관의 입장이 모호하다"며 "총선 전까지 요금인상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장관님은 요금인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들린다"며 "한전은 요금 정상화에 대한 진전 없이 자구책만 갖고 방어(개선)해나가기 어렵다는 것 아니냐"고 연이어 압박했다.

하지만 방 장관은 지지않고 "그 원인을 누가 제공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렇게 한전 정상화를 염려하시는 분이 2021년 4분기 5조원, 2022년 1분기 7조원의 적자가 났을 땐 왜 말씀 안했느냐"고 말했다.

한전의 재무구조가 심각해지기까지 지난 정부는 왜 제때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했는지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과정에서 방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는 야당 의원들의 항의로 감사 과정에서 잠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2023.10.10 pangbin@newspim.com

민주당 소속의 이재정 산자중기위원장은 "이 자리는 부처와 국회의 소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방 장관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반복될 경우 감사장에서 퇴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 종합감사에서는 내년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의 적절성을 묻는 질의도 언급됐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을 난도질해놓고 이제 와서 산업기술 R&D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건 선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뚜렷한 연구결과가 있으면 증액하겠다고도 했는데 대체 어떤 기준으로 증액하겠다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방 장관은 "모래에다 물을 붓는 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며 "R&D에 대한 지원을 확대·강화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사업에 집중해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더 효율화해서 국민 세금이 더 의미있게 쓰이는 방향으로 R&D를 관리해나가겠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