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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팝이 만든 가장 비싼 얼굴, 2만 원에 복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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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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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은 2026년 1월 미성년 아이돌 딥페이크 구매자에 무죄를 선고했다
  • 재판부는 합성사진을 성착취물로 보기 어렵고 미성년 인식도 불명확하다고 봤다
  • 딥페이크 법 공백과 약한 처벌이 K팝 초상경제를 흔들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용해 YH&CO 대표변호사

한 아이돌의 얼굴이 광고 한 편에 붙는 값은 수억 원을 넘는다. 그 얼굴을 지키기 위해 회사는 전담 인력을 두고 온라인을 감시한다. 그런데 바로 그 얼굴이, 어느 텔레그램 방에서는 2만 원에 팔리고 있었다. 미성년 아이돌의 얼굴을 성인 여성의 나체에 합성한 사진의 형태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2026년 1월, 17세 아이돌 세 명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87개를 2만 원에 구입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었고, 이런 무죄판결은 한 건으로 그치지 않았다. 비슷한 딥페이크 구매 사건 1심에서 무죄 판단이 잇따랐다.

K팝에서 아이돌의 얼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이다. 광고와 화보, 굿즈와 팬덤 콘텐츠로 끊임없이 값이 매겨지는 자산이다. 기획사가 신인 하나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들이는 수년의 시간과 수십억의 비용은, 결국 그 얼굴을 가장 값진 자산으로 빚기 위한 투자다. 그 자산이 2만 원에 복제되는데도 법이 무죄라 말하는 순간, 이것은 성범죄 사건이기 이전에 K엔터가 쌓아 올린 자산이 어떻게 허물어지는가의 문제가 된다.

이용해 변호사.

◇법이 열어 둔 좁은 문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두 단계였다. 먼저, 합성 사진은 실제 아동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빌려 만들어낸 이미지이므로 성착취물이 아니라고 보았다. 다음으로, 아이돌이라는 사실만으로 미성년임을 단정할 수 없고, 인물의 외모와 신체 발육 상태, 제작 경위 등을 종합하면 미성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되는 표현물로도 보기 어렵다고 했다. 가짜 몸이라서, 그리고 미성년으로 단정하기 어려워서 무죄였다. 법의 문언만 보면 빈틈이 없다. 그러나 회사가 관리하던 그 얼굴은, 법의 눈에는 보호 대상조차 아니었다. 복제된 얼굴에 담긴 실재하는 인격과 브랜드는 판단의 바깥에 놓였다.

◇법은 뒤늦게 도착했다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검찰은 왜 성폭력처벌법이 아니라 청소년성보호법으로 기소했을까. 그 선택이 결국 무죄로 이어졌다.

답은 법의 공백에 있다. 당시 성폭력처벌법에는 딥페이크를 만들고 뿌린 자를 벌하는 조항은 있었지만, 그것을 산 자를 벌하는 조항이 없었다. 구매자를 겨눌 칼이 그 법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청소년성보호법은 2020년 n번방 사태 이후 개정을 통해 성착취물을 구입하거나 소지·시청한 자도 처벌하는 조항을 갖추고 있었다. 검찰이 쥔 유일한 칼은 그것이었다. 문제는 그 칼이 들어맞으려면 구매한 물건이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이어야 했는데, 법원은 딥페이크 합성사진이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칼은 있었지만, 청소년성보호법은 실제 아동이 찍힌 영상을 전제로 설계된 법이었다.

사는 손을 벌하는 원칙은, 사실 우리 법이 이미 세워 둔 것이었다. 수요를 끊지 않으면 공급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마약을 떠올리면 쉽다. 우리는 파는 자만이 아니라 사는 자도 처벌한다. 사는 사람이 있는 한 시장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 딥페이크에 대해서도 2024년 10월, 같은 원칙의 조항이 뒤늦게 마련됐다. 문제는 그 사이의 시차였다. 이 사건의 구매 시점도 2024년 1월이었고, 무죄가 선고된 사건들은 이 조항이 생기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기술은 언제나 법보다, 그리고 그 법을 필요로 하는 산업의 속도보다 먼저 달린다.

딥페이크 보호 이미지를 딥페이크 생성에 사용시 모습 [사진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캡처]

◇얼굴은 미성년의 것인데, 법의 갑옷은 얇다

그렇다면 법이 갖춰진 지금은 안심해도 좋은가. 그렇지 않다. 더 깊은 빈자리가 남아 있다. 법이 딥페이크 구매자를 처벌하게 된 지금도, 피해자가 미성년이라는 사실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두 법률이 미성년의 얼굴에 입히는 보호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미성년의 성착취물을 산 사람에게는 최소 징역 1년 이상이 기다린다. 반면 미성년의 얼굴로 만든 딥페이크를 산 사람에게 적용되는 딥페이크 소지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으로도 끝날 수 있다.

같은 미성년의 얼굴이 대상인데, 실제 촬영물이면 징역이 보장되고 딥페이크면 벌금으로도 마무리된다. 더 나아가 딥페이크 소지죄는 피해자가 미성년이든 성인이든 동일한 법정형을 적용한다. 피해자의 나이가 법의 무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촬영물 체계에서는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이라는 사실이 가중 처벌의 근거가 되지만, 딥페이크 체계에서 미성년의 얼굴은 성인의 얼굴과 법적으로 동등하게 취급된다.

K팝은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스타를 데뷔시키는 산업이다. 가장 어린 얼굴을 다루는 산업일수록, 그 얼굴이 가장 얇은 보호를 받는 역설이 여기 있다. 원칙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칙이 미성년의 얼굴 앞에서만 유독 얇아지는 것이다.

◇규정이 생겨도, 칼이 무디면

빈자리는 하나 더 있다. 처벌 규정이 있다는 것과, 그 처벌이 실제로 수요를 억누른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법 시행 이후 딥페이크 구매자에게 유죄가 선고된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선고유예에 그치기도 했다. 죄는 인정하되 형의 선고 자체를 미뤄 두는, 가장 가벼운 처분이다. 사는 사람이 감당할 위험이 2만 원짜리 사진값보다 크게 무겁지 않다면, 그 시장은 계속 굴러간다. 회사가 수억 원을 들여 지키는 얼굴과, 2만 원에 복제되고도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대가로 끝나는 침해. 이 간극이 메워지지 않는 한 자산은 계속 새어 나간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흔들리는 것은 초상 경제 전체다

이 문제는 한 아이돌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K팝의 수익은 상당 부분 얼굴을 파는 데 기대어 있다. 광고와 브랜드 계약, 화보와 굿즈, 팬 플랫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의 초상은 정교하게 관리되고 라이선싱되는 자산이다.

딥페이크는 이 초상 경제의 뿌리를 흔든다. 회사가 정당한 대가를 받고 관리하는 얼굴이, 어둠의 시장에서는 2만 원에 성적으로 훼손된 형태로 복제된다. 미국의 배우와 가수들이 일찌감치 'SAG-AFTRA의 AI 관련 협약'을 통해 자신의 디지털 초상을 복제할 때 동의와 보상을 받도록 계약과 협약에 못 박기 시작한 것도, 이 위협을 먼저 감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딥페이크 제작과 유포자를 법정에 세운 사건들에서, 모니터링하고 채증해 고소까지 끌고 간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소속사였다. 얼굴이 곧 자산이기에 기업이 수사기관을 대신해 움직인 것이다. 법의 얇은 갑옷과 무딘 칼을 벼리는 일은 입법의 몫이지만, 그사이 얼굴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계약과 공동 대응의 방패를 세우는 일은 산업 스스로의 몫이다. K엔터는 얼굴을 세계에서 가장 값진 콘텐츠 자산으로 만들어 냈다. 그러나 가장 값진 자산이 가장 손쉽게 복제되는 역설 앞에서, 우리는 아직 그 얼굴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카메라 앞에 선 그 어린 얼굴은, 가짜가 아니었다.

※이용해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20여 년간 PD 및 제작사대표로서 SBS와 초록뱀미디어 등에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 및 제작하였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의 파트너변호사 및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팀장으로서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아마존스튜디오, CJ E&M, JTBC스튜디오 등 국내외 다수의 콘텐츠 기업들의 프로덕션 리걸 및 자문 변호사로서 역할 하였다. 현재 콘텐츠업계 여러 기업들에 법률적 자문과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YH&CO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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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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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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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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