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 착륙 B-52H 폭격기 대대장 "핵탑재, 부정할 수도 없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8:27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21:51

한국 공군 청주기지 첫 착륙, 언론 공개
핵무장 여부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고
이번엔 재래식 무기 탑재돼 있지 않다"
사실상 핵무기 탑재 가능성 강력 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를 몰고 온 96폭격비행대대장인 바네사 윌콕스 중령은 19일 핵무장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고 부정할 수도 없다"면서 "다만 B-52H는 항상 안전하다는 것만은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미 본토에서 직접 몰고 와 처음으로 한반도에 내린 B-52H 작전임무 대대장인 월콕스 중령은 사실상 핵무장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미국의 공중 전략자산 B-52H 전략폭격기가 19일 한국 공군기지 청주 17전투비행단에 착륙해 있다. B-52H가 한반도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는 1954년 실전 배치됐다. 정밀유도 폭탄과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27t의 무장력을 지녔다. 길이 48m, 폭 56.4m, 높이 12.4m이며 최대 속도 마하 0.95다. 최대 항속거리 1만6000km 탑승 인원은 6명이다.

B-52H는 이번까지 올해 들어서만 6차례 걸쳐 한반도로 전개돼 실전적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공군기지인 청주 17전투비행단에서 국방부 기자단에게 B-52H를 현장 공개하고 설명한 월콕스 중령은 B-52H 96폭격비행대대의 첫 여성 대대장 지휘관이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미국의 공중 전략자산 B-52H 전략폭격기가 19일 한국 공군기지 청주 17전투비행단에 착륙해 있다. 96폭격비행대대장 바네사 월콕스 중령이 국방부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월콕스 중령은 이번에 온 B-52H 전략폭격기의 핵무장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거듭된 확인 질문에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모두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월콕스 중령은 "이번에 재래식 무기들은 탑재돼 있지 않다"면서 "무기 장착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할 수 없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월콕스 중령은 "정기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지상군과 근접항공 지원훈련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미 본토 루이지애나주 공군기지에서 19시간 넘게 비행해 곧바로 왔다"고 밝혔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미국의 공중 전략자산 B-52H 전략폭격기가 19일 한국 공군기지 청주 17전투비행단에 착륙해 있다. B-52H가 한반도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B-52H 조종사인 박사빈(30) 대위는 한국 마산에서 태어났고 3살 때 이민을 가 미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가 돼 한국에 왔다. 작전 비행 임무 조종사로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박 대위는 B-52H 탑승 임무 요원과 관련해 "10명까지 탈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조종사 2명과 무장요원 2명, 전자전 장교 1명으로 짜여져 있다고 했다. B-52H 전략폭격기 장점에 대해 박 대위는 "전투 능력에 있어 전략공격과 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첼(소령) 주한 미 7공군 공보실장은 B-52H 전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굳건한 동맹을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레이첼 실장은 "미국에서 언제든지 한국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국이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올 수 있다"며 강력한 한미군사 동맹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