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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런던에 갤러리현대 솔로쇼로 참가한 김아영,테이트에 작품소장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00:48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00:53

20돐 프리즈런던 새 섹션에 김아영,솔로쇼 참여
아트뉴스 선정 '베스트부스 10'에도 뽑혀
신성희의 독특한 회화,프리즈 마스터즈에서 호평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23 프리즈 런던에 솔로쇼로 참여했던 한국의 김아영 작가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10월 11일 영국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개막해 15일 막을 내린 '프리즈 런던 2023'에 갤러리현대는 김아영의 영상 설치작품으로 솔로 부스를 꾸몄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올해 열린 프리즈 런던의 갤러리현대 부스(S08)의 김아영 솔로부스 전경. 김아영의 솔로부스는 미국의 미술 매체 아트뉴스가 선정한 '프리즈 런던 베스트부스10'에 뽑혔다. 또한 김아영의 영상작품과 월페이퍼는 테이트 모던에 컬렉션됐다.[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0.18 art29@newspim.com

이 부스는 미국의 권위있는 미술 전문매체 아트뉴스(ARTNews)가 선정한 '프리즈 런던 베스트부스10'에도 선정됐다. 아트뉴스는 김아영의 작업이 "한국의 역사와 현대 사회의 이슈, 그리고 지질학적 정치와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복잡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며 특히 '딜리버리 댄서의 구'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기간 동안 작가가 직접 경험했던 '긱(gig) 이코노미(단기 임시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점을 강조했다.그리고 마침내 김아영의 작품은 프리즈 테이트 펀드(Frieze Tate Fund)를 통해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 소장되는 쾌거를 거뒀다. 

갤러리현대는 김아영의 영상 설치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와 월페이퍼 설치작품 '다시 돌아온 저녁 피크 타임'(2022)이 영국 테이트 뮤지엄에 컬렉션됐다고 밝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3 프리즈 런던의 새 섹션에 갤러리현대를 통해 참여한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싱글채널 비디오.25분. 월페이퍼 작품과 함께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 컬렉션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0.19 art29@newspim.com

올해 갤러리현대는 프리즈 런던에 새로운 섹션인 '아티스트-투-아티스트(Artist-to-Artist)'를 통해 참여했다. 이 섹션에 갤러리현대는 영상, 무빙 이미지,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가상현실(VR), 게임 엔진 시뮬레이션, 퍼포먼스, 픽션, 텍스트까지 아우르는 김아영 작가를 선정해 참가했다. 다학제적 작업을 이어온 김아영은 폭넓은 방법론을 통해 다차원적이고 유동적인 내러티브를 창조해내는 작가.

이번 프리즈 런던에 선보인 김아영의 작품 '딜러버리 댄서의 구'는 지난 2022년 갤러리현대에서 개최한 개인전 '문법과 마법(Syntax and Sorcery)'의 주요 작품으로,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의 뉴 애니메이션 아트 섹션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인 골든 니카상(Golden Nica)을 수상한 바 있다. 

프리즈 런던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섹션인 '아티스트-투-아티스트'를 시도했다. 이 섹션은 현대미술의 범주를 확대해온 8명의 저명한 작가가 타 예술인들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한명씩을 선정해 이뤄졌다.

여덟 명의 작가들의 면면은 실로 막강하고, 매우 화려하다. 올라퍼 엘리아슨, 트레이시 에민, 시몬 리, 볼프강 틸만스, 알바로 베링턴,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앤시아 해밀턴, 그리고 한국 출신의 양혜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프리즈 런던 측으로부터 각각 1명의 추천 작가를 노미네이트하도록 의뢰받았다. '아티스트-투-아티스트'는 이렇듯 작가주도형 프로젝트로, 당대를 풍미하는 작가의 신선한 시각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아영은 양혜규 작가에 의해 초청돼 작품을 출품했다.

김아영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실험영화제인 제37회 이미지포럼페스티벌에서 '테라야마 슈지 상(Terayama Shūji Prize)'도 수상했다. '테라야마 슈지 상'은 일본의 아방가르드 영화감독이자 시인, 극작가인 테라야마 슈지의 실험정신을 기리기 위해 예술적 혁신을 일궈낸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편 갤러리현대는 프리즈 마스터즈에 신성희(1948-2009)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신성희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특정사조에 속하지 않은채, 독창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작업을 펼쳐온 작가다. 그는 일평생 구도자처럼 회화의 절대적 공간인 캔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평면과 입체의 일체를 모색해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프리즈 마스터즈에 갤러리현대가 선보인 신성희의 다양한 작품들. 프리즈 마스터즈에서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0.18 art29@newspim.com

1971년 초현실주의 화풍의 '공심(空心)' 3부작으로 한국미술대상전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낸 신성희는 1974년 거친 질감의 마대에 마대의 풀린 올과 그림자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일명 '마대' 회화 연작을 발표하며 재현과 추상, 대상과 회화, 사실과 허상의 관계를 탐색했다.

1980년 파리로 활동무대를 옮긴 작가는 '회화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갔다. 허구로서의 회화를 거부하며 평면의 화면에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입체감과 공간감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 그리곤 두툼한 판지를 찢어 콜라주 하거나 종이의 무른 성질을 활용해 일부를 자르고 뜯음으로써 평면이면서 동시에 입체가 되는 역설의 회화를 탄생시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프리즈 마스터즈에 갤러리현대가 선보인 신성희 작가의 엮음 회화.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10.19 art29@newspim.com

채색한 판지를 찢어 화면에 콜라주하고 과감한 색채를 도입한 '구조 공간(콜라주)'연작(1983-92), 종이의 일부를 뜯거나 잘라 입체적 형상과 제3의 공간을 완성하는 '드로잉' 작업(1982-1990), 채색한 캔버스를 일정한 크기의 띠로 재단하고 그것을 박음질로 이은 '박음 회화' 연작(1993-97), 잘라낸 캔버스 색 띠를 틀이나 지지체에 묶어 평면과 입체의 통합을 이룬 '엮음 회화' 연작(1997-2009)으로 작품세계를 끈질기게 확장시켰다. 신성희의 작업은 이번에 프리즈 마스터즈를 찾은 세계 각국의 뮤지엄 디렉터와 관계자,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주목받으며 '대단히 독특하고 파워풀하다'는 평을 받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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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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