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원전의 재발견] ② 석탄보다 발전단가 17배 저렴해…전기요금 부담 버팀목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06:10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7:39

원자력발전 단가 kWh당 6.4원…LNG 32배 비싸
한전 적자 가중…원전비중 늘려 요금부담 줄여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태성 기자 = 지난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기요금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원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발전비중이 가장 많은 석탄과 비교하면 원전의 발전단가가 17배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원전 비중이 줄어들수록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들은 이른바 '폭탄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 석탄 발전단가 원전보다 17배 비싸…원전 경제성 매우 높아

우선 발전단가를 비교해 보자. 원전의 경제성과 효율성은 다른 에너지원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자력 발전의 연료비 단가는 kWh당 6.4원으로 무연탄(107원), 유연탄(110.2원), 액화천연가스(LNG, 204.7원), 유류(352원) 중 가장 저렴하다(그래프 참고).

전문가들은 원자력 발전은 발전단가가 저렴한 경제적인 에너지원이며 요금 인상을 억제할 실질적인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균형잡힌 에너지 믹스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전 비중이 늘면 전기요금이 저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원전 폐로 비용이나 사용후핵연료 처리 비용을 반영하면 경제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은 원자력발전 원가에 이미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유가 상승에 전기요금 부담 가중…원전 비중 늘려야

한국전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킬로와트시(kWh)당 40.4원 인상됐다.

이러한 요금인상은 지난 여름과 겨울 서민 경제를 강타한 '냉·난방비 폭탄'으로 이어졌다. 급격히 오른 전기요금에 놀란 시민들이 부과된 요금 고지서를 온라인에 인증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기요금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전은 앞선 다섯 차례의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까지 '역마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전력 구입단가보다 판매단가가 저렴해 팔수록 손해 보는 영업을 이어온 것이다.

문제는 전기요금이 이처럼 큰 폭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사용량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진 않았다는 점이다. 여름과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그래프 참고).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냉난방 수요가 증가한 데다 기술 개발에 따른 산업용 전력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전 비중을 늘리는 것만이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를 팔수록 손해 보는 비정상적인 가격구조에서 한전의 적자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발전단가가 훨씬 저렴한 원전 비중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