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가 다양한 정부 주도의 연구 과제에 참여하여 방역 자동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다방면에서 선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방역이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 관련된 정부 주도 과제들이다.
뉴로메카는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을 기반한 자동 방역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 하단에는 바닥 방역을 위한 UVC 램프가 설치되어 로봇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바닥면을 소독하게 된다. 또한 '모비'의 로봇 팔에도 방역을 위한 전용 UVC 도구가 탑재되어 벽면이나 가구 사이 등 일반적인 이동형 로봇들은 접근할 수 없는 영역까지 꼼꼼하게 방역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뉴로메카의 협력 연구에서는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인디(Indy)'를 이용해 더욱 진보된 이동형 방역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방역 로봇은 UVC를 조사할 뿐 아니라, 소독액을 도포하고 닦아낼 수 있는 전용 도구가 탑재되어 직접 접촉을 통해 유기 오염물을 보다 효과적이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어 확실한 방역 효과가 기대된다.
뉴로메카 개발 참여한 비강 검체 추출 로봇. [사진=뉴로메카] |
뉴로메카는 환경 방역 작업 자동화 뿐 아니라 검사 분야에서도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KIST 방역로봇 사업단 주도로 진행되는 이 과제에서, 뉴로메카는 자동화된 비강 검체 추출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가 머리를 장비에 올리면, 장비에 탑재된 작은 로봇이 사용자의 머리와 코를 인식해 면봉을 비강에 삽입하고 검체를 추출한다. 추출된 검체는 검체 보관 용기에 담기며 뚜껑의 밀봉까지 자동으로 수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가 한 발짝 물러간 지금, 뉴로메카는 다양한 방역 연구 과제들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2002년의 사스부터 2009년의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의 메르스, 2019년의 코로나까지, 세계화에 따라 국제적 감염병 위기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지금, 뉴로메카가 개발한 방역 자동화 기술들이 다음 위기 극복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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