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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불법수수료 의혹' 새마을금고 직원들 1심서 실형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9월22일 15:52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불법 수수료 4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이날 형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차장 박모씨,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 담당자 노모씨, 새마을금고 지점 직원 오모씨에 대해 각각 7년, 5년,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 중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오씨는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전경 2022.06.26 yoonjb@newspim.com

재판부는 "새마을금고의 PF 대출 과정에서 참여 금고 대출 의결 기관과 차주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주간 참여 금고의 대출 담당자를 통해 대출 조건을 정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한 재판 과정에서 꾸준히 범행을 부인하고 새마을금고가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해 금융기관 임직원으로서 극심한 도덕적 해이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들이 범죄를 공모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 "비정상적 유착관계 없이는 이런 범죄행위가 발생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변경, 무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먼저 특정경제범죄가중철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경법)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대주단(자금 공급자)이라는 법률 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 금고 단체의 개별적 손해 여부를 논해야 한다"면서 형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어 노씨와 박씨가 관여한 충북 음성 대출 건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나 대출 수수료가 애초에 책정되어 있어 배임 관계나 재산상 손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또한 오씨 역시 "일부 혐의에서는 다른 피고인들과 적극적인 연결 관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 죄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모를 통해 공모해 총 7건의 PF 대출에서 총 39억 694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들은 박씨와 노씨가 배우자와 지인 명의로 세운 컨설팅회사를 통해 증권사 등 기관이 새마을금고의 PF 공동대출에서 요구한 대출 수수료를 일정 비율로 낮추고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컨설팅회사에 지불하게끔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측은 지난달 1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범행을 공모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대리 금융기관에 컨설팅 용역을 계약할 것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재판부에 노씨에 징역 5년과 벌금 2억원, 박씨에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오씨에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을 각각 선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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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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