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마약 투약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온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기위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23.03.28 pangbin@newspim.com |
전씨는 지난 3월17일 미국 뉴욕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알약을 물과 함께 삼켰다.
이후 전씨는 같은 달 28일 미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튿날 석방되면서 경찰에 대마와 DMT 등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미국에서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등에 대해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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