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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전 안보실장 "한미 핵전력 전개‧배치 '확장억제 작전계획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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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비전연구회 정책토론회 기조연설
"북한 핵미사일 억제조치 강화 가장 중요
내년 11월 美 대선까지 1년 반 골든 타임"
권만학 교수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낮추고
對日 갈등관리→對中 위기관리로 피벗 필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1일 "북한 핵위협과 사용 임박 때 한미 정상 간 협의절차와 전략자산을 포함한 핵전력 전개‧배치 방안을 포함한 '확장억제의 작전계획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안암동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리는 국가미래비전연구회 정책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 사전 배포 자료집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 전 실장은 이번 '글로벌 중추국가 달성을 위한 외교안보 전략'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연대를 통한 글로벌 협력 ▲북한 비핵화를 통한 국제평화에 기여 ▲지구촌 번영에 기여 등을 통해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진=뉴스핌DB] 

김 전 실장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억제조치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김 전 실장은 "한미 간 긴밀히 공유할 정보공유 목록과 공동기획 지침, 향후 양국이 시행할 도상훈련과 시뮬레이션과 같은 연습시행 방안, 북핵 위협과 사용 임박 때 한미 정상 간 협의절차, 전략자산을 포함한 핵전력 전개와 배치 방안 등을 포함한 '확장억제의 작전계획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오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예비주자 중에는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1년 반 정도가 한국에 주어진 '골든 타임'"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실장은 "그 기간 안에 한미 확장억제를 '작전계획화' 하고 핵 운용체계를 한국이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실무협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은 통일한국의 비전과 유사하다"면서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통일한국은 외부적 환경에 영향을 받기보다 영향을 주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실장은 "남북한 8000만 인구가 경제적 번영과 시민적 자유를 향유하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라시아 대륙 간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 전 실장은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과 같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한국인의 능력"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만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우왕좌왕하며 사태를 관리하지 못해 '한국은 준비가 안됐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미국도 결국 중국과 '공조'해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만학 경희대 국제대학 명예교수는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의 긴장 고조는 대외 개방적인 한국 경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높이며 발전을 저해한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평가와 제언' 주제의 패널 발제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거나 '힘에 의한 평화'는 북한 억지에 효과적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의 핵무장을 더욱 고도화·가속화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안보 딜레마가 작동한다"고 진단했다.

또 권 교수는 "한국에게 자주적 핵무장 가능성이 닫혀있는 한 남북한 무기체계의 비대칭성은 메우기 힘든 간극으로 남는다"면서 "억지와 방어, 그리고 선제 타격론까지는 불가피한 반핵 정책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권 교수는 "이를 넘어선 수사나 혐오는 불필요한 긴장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을 직접 위협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들이 용납될 수 없는 북한의 행동인지를 명확히 하는 레드라인을 그어 그린존에서는 최대한 교류·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만학 경희대 국제대학 국제학과 명예교수. [사진=경희대]

특히 권 교수는 "북한과 반핵대결이 아니라 반핵평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 요구된다"면서 "전쟁 중에도 대화의 통로는 열어놓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대중정책과 관련해 "한국이 반(反)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원하는 것은 중국봉쇄가 아니라 비평화적 현상 변경, 패권주의 반대, 상호 존중 등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 교수는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주한미군의 타이완과 남중국해 배치, 한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대일 갈등관리에서 대중 위기관리로 피벗(정책전환)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권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재선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사태를 면밀히 추적 분석하며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의는 권 교수 사회로 진행된다. 정경영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와 김태현 중앙대 국제학부 명예교수, 손병해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김은기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패널 발제와 토론을 한다.

김형기(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국가미래비전연구회장이 '자유민주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개회사, 김진현(전 과학기술처 장관)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자강, 그리고 외교 할 수 있는 정치' 축사를 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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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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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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