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7일간 신사업·관세 협상 지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 회장은 실리콘밸리 등지를 방문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출장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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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에서 출국한 이 회장은 17일간 미국에 머물며 정부의 한미 상호관세 협상을 지원하고, 주요 글로벌 경영인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테슬라·애플과의 반도체 공급 계약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한미 경제 협력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 출국 전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차세대 인공지능(AI)칩(AI6)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체류 중 애플과 차세대 칩 생산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참석을 위해 귀국했으며, 오는 24~2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