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전셋값 반등에 매물 급감…가을철 '전세난' 닥치나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09:18

전국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서울, 13주 연속 상승
전세 매물, 연초 대비 43.3% 감소
전세수급지수 100 근접…"저렴한 전세매물 찾는 수요 몰릴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전셋값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낮은 가격으로 갈아타거나 신규 전세계약을 잡기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전셋값 하락으로 인해 역전세난이 장가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집값 상승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역전세난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전국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4주 연속 올라

최근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4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0.09%→0.10%)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13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셋값 매물 역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이날 기준 충북의 전세매물은 1981건에서 1675건으로 15.5% 감소했다. 대전과 전북도 각각 11.9%, 10.7% 감소했다. 서울(-5.6%)·경기(-9.4%)·인천(-6.7%) 등 수도권도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초와 비교하면 전국 전세매물은 21만4440건에서 12만1511건으로 43.3% 감소했다. 서울은 5만4666건에서 3만 722건으로 43.9%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대문구 전세 매물이 71.9%(1922→542건)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마포구 69.7%(2359→715건) ▲동작구 66.7%(2040→681건) ▲성북구 65.1%(1828→639건 등 순이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각각 49.3%, 44.8% 감소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든데는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많이 내린 이후 전세 수요로 실수요자들이 유입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전세로 살던 집보다 상급지나 더 큰 평수의 아파트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세수급지수 100 근접…"전셋값 오르기전 저렴한 전세매물 찾는 수요 몰릴 것"

전세 대출 금리가 내리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찾는 수요도 다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월세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20만2331건이다. 이 가운데 전세거래는 9만3768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의 46.3%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전세 거래 비중은 1%포인트 늘었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3에서 89.8로 0.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1.6을 기록했다. 올해 초 61.2에서 3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사이로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 대비 수요가 적다는 의미다.

현재는 지수가 100 이하인만큼 전세매물이 수요자보다 많지만 100에 근접해지면서 곧 전세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보다 전세 매물을 구하려는 세입자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기존 전세 매물이 줄어든데다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856가구로 올해 2만3323가구보다 36.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올해초까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같은 돈으로 좀 더 상급지나 넓은 평수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갈아타기 수요와 신규수요가 늘어났다"면서 "매매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가격이 오르기 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매물을 잡기 위한 수요가 몰릴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