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전셋값 변동률 확대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막바지 여름 휴가철과 태풍 및 폭염 영향에도 전국 집값과 전셋값은 각각 5주 연속,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방학 성수기를 맞은 전세는 수요 증가로 전셋값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 0.04%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9%→0.09%)은 3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4구에선 송파(0.23%→0.31%), 비강남권 가운데 용산(0.14%→0.15%), 마포(0.15%→0.17%) 등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0.09%→0.08%)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경기 남부지역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기존 상승폭을 키우던 과천(0.46%→0.40%)의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된 반면, 성남(0.29%→0.32%)은 수정(0.30%→0.33%)과 분당(0.31%→0.35%)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08%→0.08%)은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상승세를 보였던 연수(0.26%→0.15%)가 둔화된 반면 미추홀(-0.17%→-0.07%)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및 태풍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나 주요 지역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해 가격회복 기대심리가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매도호가가 상승한 채 매매계약도 일부 체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방(0.00%→0.00%)은 2주 연속 보합세다. 5대광역시(-0.01%→-0.00%)가 보합세로 돌아섰고 8개도(0.00%→0.00%)와 세종(0.10%→0.10%)은 2주 연속 보합세다.
전국 전셋값은 상승폭을 높이며 4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갔다. 서울(0.11%→0.11%)은 지난 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인 반면 경기(0.09%→0.11%)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인천(0.04%→0.03%)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구별로 국지적 변동률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25개구 모두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경기 남부 위주로 전셋값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거래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0.02%→-0.01%)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8개도(-0.01%→-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세종(0.12%→0.13%)은 소폭 상승했다.
dbman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