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보다 16명 늘어
고속버스터미널 흉기 소지 남성,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예고 글과 관련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작성자 46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로 검거한 인원이 전국에서 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30명에서 하루 사이 16명이 추가 검거됐다. 검거 대상은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올라온 글들이 대상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살인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게시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 모(22)씨가 5일 오후 경기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최 모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쯤 차량으로 서현역 앞 인도를 돌진한 뒤, 인근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이 다쳤다. 2023.08.05 leehs@newspim.com |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청소년 A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47분 쯤 문제의 글을 올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6일 오전 8시 쯤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전날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40대 남성 B씨도 검거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해군 A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A 일병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일 서면 칼부림 예정 내가 한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40분 쯤 동래역 주변에서 술을 마시던 A일병을 검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유동균 당직판사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흉기를 소지해 경찰에 붙잡힌 허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과 살인예비 혐의로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내 경부선 터미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허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