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가 7월 30% 이상 급등하며 27일 국내 증시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 코스피 급락 속 인버스·원유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단기 방향성 매매가 확대됐다
- 유가 급등이 물가·금리·AI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줘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6월 밀려났던 원유 ETF, 7월 상위권 복귀
유가·금리·AI 우려 겹쳐 반도체주 부담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제유가가 이달 30%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지난 3월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뒤 4~6월에는 순위권에서 벗어났던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도 7월 들어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락까지 겹치면서 인버스와 원유 ETF를 활용한 단기 방향성 매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8303.41에서 24일 6690.62까지 19.42% 하락했다. 지난 15일 6.24% 급등한 뒤 이튿날 6.37% 급락하는 등 하루 사이 6% 안팎의 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도 가파르게 움직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1일 배럴당 71.57달러에서 23일 100.69달러까지 40.69% 상승했다. 24일에는 96.78달러로 3.88% 하락했지만 이달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5.22%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중단하면서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9% 내린 92.0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9% 하락한 84.9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9.58달러까지 밀리며 9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 4~6월 밀려났던 원유 ETF, 7월 다시 상위권
국제유가 급등과 증시 변동성 확대는 ETF 수익률 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코스피와 반도체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원유 ETF도 지난 3월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는 64.17% 올라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52.78%, KIWOOM 200선물인버스2X는 50.7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PLUS 200선물인버스2X(48.92%), RISE 200선물인버스2X(47.89%), KODEX 200선물인버스2X(47.83%),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47.39%)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와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지수와 단일종목의 반대 방향을 추종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특히 원유 ETF도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KODEX WTI원유선물(H)은 30.59% 상승해 전체 ETF 수익률 8위를 기록했고,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30.39% 올라 9위에 자리했다.
원유 ETF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3월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뒤 4~6월에는 순위권에서 밀려났지만, 중동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달 넉 달 만에 다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증시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방향성 매매도 다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지수, 국제유가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을 추종하는 ETF가 동시에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것은 단기 방향성 매매가 확대됐다는 의미"라며 "변동성이 큰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반전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은 물가와 금리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자 국내 반도체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성장 둔화 압력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유가발 물가 상승 위험으로 긴축 경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 부담도 커졌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익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준영 LS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 비용 부담과 경쟁 심화로 잉여현금흐름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에는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와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술주가 시장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국제유가가 물가와 금리, 기술주 투자심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