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B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도입 박차…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시점 자문 거쳐 발표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다음 주 4급 감염병 전환으로 인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병 등급 하향(2급→4급)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며 입국 후 PCR 권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23.05.11 yooksa@newspim.com |
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된 지난 6월 이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4만 5000명을 기록했다"며 "작년 여름철 유행 정점 대비 약 35%, 겨울철 유행 정점 대비 60% 규모"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감염은 내외에서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바이러스 출현, 백신접종의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다음 주 감염병 등급 하향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급 전환 시행 시점은 국내외 유행과 방역 상황을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법적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 청장은 "겨울철 대비 XBB 기반 백신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는 10월경 접종을 시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확진자 급증이 예상되는 경우 추가 지정 등을 통해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회의에서 발표한 방역 대응 방안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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