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10분 충전해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제품 배터리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3글로벌자동차기술발전서밋에서 우카이(吳凱) CATL 수석과학자가 "우리의 배터리 신제품은 10분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우 수석과학자는 "10분은 휘발유를 주유하는 시간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일 뿐"이라며 "신제품은 올해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항속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문제는 겨울철 충전이 잘 안되며, 충전시간이 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CATL이 올해 출시할 배터리는 영하 20도에서의 충전효율을 50% 향상시키고, 상온에서의 충전효율을 40%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CATL은 1만6000여명의 R&D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5~7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출시될 CATL의 신제품 배터리는 리오토(중국명 리샹치처, 理想汽車)의 신차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토는 CATL의 고속충전 기능을 갖춘 배터리와 800V 고압충전 방식을 사용해 '10분충전 400km운행'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올해 5월까지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6.3%를 기록해 전달 수치인 35.9%대비 0.4%P 상승했다. 2위는 비야디(比亞迪, BYD)로 16.1%였다. 3위는 13.9%의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SK온이 5위, 삼성SDI가 6위였다.
CATL 사옥 전경[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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