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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왕' CATL 주가 폭락..."지나친 걱정, 점유율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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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의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충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300750) 주가가 폭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의 충격을 받았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CATL 주가가 6%가량 급락했다. 장중 한때는 낙폭이 8%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시가총액이 8000억 위안(약 146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CATL 주가는 5.61% 하락한 206.98위안에 거래를 마쳤고, 시총은 564억 500위안 줄었다.

CATL 주가 급락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CATL 신용등급을 연초의 '동일가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목표 주가도 213.89위안에서 180위안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인 325.51위안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해 CATL이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등급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중국 업체들이 미국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수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 생산 과잉도 지적했다. 경쟁업체들이 하반기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CATL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마진에 있어서도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셔터스톡]

다만 중국 내부에서는 모간스탠리의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다. IRA가 한국과 중국·일본 등에 똑같이 적용되고,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그 규모로는 미국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

둥우(東吳)증권 배터리 및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 쩡둬훙(曾朵紅)은 "테슬라는 올해 북미에서 80만 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파나소닉의 35GWh 생산능력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IRA 한계를 타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차이퉁(財通)증권은 "CATL은 비용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 합자 회사를 세울 수 있고 유럽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ATL은 포드자동차와 손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테슬라와도 합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 쩡위췬(曾毓群) CATL과 만나자 테슬라와 CATL이 미국에 합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테슬라가 모델3 차량이 전액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CATL 테슬라 공급망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CATL은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며 고객과의 전력적 파트너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CATL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 쩡둬훙은 "향후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고, 유럽 점유율(30~40%)과 중국 점유율(40~45%)를 합친다면 CATL이 앞으로도 3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쩡둬훙은 그러면서 "모간스탠리는 CATL의 올해 이익을 324억 위안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이라며 올해 이익 전망치로 464억 위안을 제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CATL 배터리 사용량은 6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5.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CATL은 전 거래일 대비 0.6%가량 오른 208.61위안에 거래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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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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