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취임 1주년 일문일답] 오세훈 "강남 집값 억제, 교통요금 300원 인상은 '고육책'"

기사입력 : 2023년07월03일 15:11

최종수정 : 2023년07월03일 15: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저출생 지속 시 이민정책 준비해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 관련, 서울 부동산 가격은 더 낮아져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건설원가·인건비가 올라 일정 부분 주택 값이 오르는 압력은 어쩔 수 없으나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강남 집값 상승은 계속 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8000억원 이상 적자를 보이는 버스요금은 300원 올린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폐원 결정을 내린 서울백병원에 대해선 "공공의료부문 투자는 일찌감치 계속 돼야한다"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나서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다음은 3일 열린 오 시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에 대한 일문일답.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생각은.

▲그동안 교통요금 인상을 굉장히 자제해왔던 서울시로서는 고육책이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1조2000억원, 버스업계도 8500억원 정도 적자다. 서울시는 최소한 이들 요금을 300원 정도는 올려야 적자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기획재정부에 SOS를 쳤지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반응이다. 300원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인상 시기는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 또 버스 요금은 300원을 올리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지하철 요금은 코레일 뿐만 아니라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

-서울 시내 침수 우려에 대한 추가 대비책이 궁금하다.

▲서울시는 그간 침수사고 발생시 탈출이 어려운 구성원이 있는 반지하 가구를 우선순위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와 지상층 이주를 지원해왔다. 전체 반지하 가구의 20퍼센트 정도, 그러니까 다섯 가구 중에 한 가구 정도는 주거 침수방지시설 설치에 이어서 주거 이전까지 완성이 된 셈이다. 다만 주거 이전은 살고 있는 사람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충분히 침수방지시설을 해드리면 되는 것이지 이분들을 다 지상으로 끌어올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시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근원적으로 반지하 가구의 주택 형태는 줄여나간다는 게 서울시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반지하는 앞으로 한 10년 내에 자연스럽게 절반 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심 내 상습적인 침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2027년 말까지 저류시설과 대심도 빗물 저류 터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있는데 비용 문제 때문에 또 기재부와 끊임없는 협상을 지금 하고 있지만 목표는 2027년 말, 계획들은 꾸준히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 대책과 함께 이민 확대 정책에 대한 의견은.

▲저출산 정책 투자가 효과 없다고 판단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되면 차선책으로 이민 정책도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공부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외국 젊은이들이 많고, 우리로서는 좋은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밑천이다. 몇 년 전에는 주로 중국 동포 비중이 높았지만 이젠 동남아시아 등 꽤 다변화되기 시작했다. 양질의 전문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분들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이민 정책의 첫 순위라고 생각한다.

-서울 집값 안정화에 대한 입장을 알려 달라.

▲집값은 낮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주거 양극화가 우리 사회 양극화에 주범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주거비가 급격하게 하향 안정화될 때 생기는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서울 시장으로서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 시내 전체의 집값을 잡는 첩경이고 또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든 강남 집값이 오르는 것은 서울시의 정책으로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는 게 저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층수 제한을 완화한 이유에 대해.

▲기존 층수 규제(35층) 폐지에 따른 특정지역의 혜택 집중 문제에 대해선 한강 변 녹지 등 시민 활용 공간을 늘려갈 계획이라는 점을 밝힌다. 이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약 1㎞ 구간(영동대교와 성수대교 사이)에 '하늘 덮개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성수정략정비구역은 1~4지구 까지 있는데 4지구가 속도가 빠르고 나머지는 가닥 잡기 시작했다. 층수 제한을 없애는 것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리고 용적률을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공공기여를 받아내 시민 전체에게 이익이 되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강변도로 960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잔디밭과 수목이 우거진 자연형 녹지공원을 만들겠다. 한강변 높이 제한이 풀리는 곳은 계속 이런 콘셉트를 도입해 시민이 누리는 공간이 점점 더 넓어질 것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폐업 문제와 관련해 공공의료 측면에서 계획이 있나.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공공의료기관이 5곳이 있는데 이들과 잘 어우러져 기능상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토지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한정해 공공복리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활용 방법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감염병관리시설, 필수의료시설 등으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교통방송(TBS)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시의회에서 폐지조례를 만들고 보다 더 완벽한 혁신안을 내놓으라고 한 것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TBS는 장시간 국민들의 지탄 대상이 됐다. 특정 정치 이념을 가진 분들에 환호를 받고 그 반대편에는 지탄의 대상이 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을 갖추지 못한 곳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한 반성과 성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TBS 구성원들에게 있지 서울시나 시의회에 있지 않다. 간판격인 프로그램이 'I Will Be Back'을 외치고 떠났는데 고도의 혁신안 가져오라는게 조금도 이상치 않다. 이제는 TBS가 화답해야 할 차례다. 우파방송이 돼달라고 한적 없다. 공정한 공영방송의 정도의 길로 들어서 달라는 주문이다. 시의회가 그 점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