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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일본 시찰기-1ㆍ2일차] "도시경쟁력 도쿄 잡겠다"…매일 1만5000보 걸으며 구석구석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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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시 요코하마 방문…요코하마 시장과 간담회
신청사 살펴보고 작아진 서울시청 아쉬움 느끼는 듯
에어캐빈ㆍ건담팩토리 등 방문…K관광 랜드마크 구상도
도쿄선 메구로 하늘공원 찾아 건설과정ㆍ효과등 직접 체크
'2023 서울에디션 인 도쿄'엔 요리사 복장…K관광 매력 알려

[도쿄=뉴스핌] 이진용 기자=지난달 23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김포공항에 도착할때까지 거의 매일 1만 5000보 이상을 걸으며 요코하마와 도쿄의 핵심포인트를 찾아 직접 살펴보며 서울대개조 구상을 했다.
 
23일 오전 11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오시장은 여장을 풀지도 않은 채 바로 요코하마 시장을 만났다. 요코하마는 절 정리된 디자인도시로서 오시장이 10년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 도시디자인은 오세훈 시장이 2006년 7월 처음 서울시장직을 맡았을때 부터 적극 추진한 정책이다. 그의 도시디자인 열정은 디자인본부장을 부시장급으로 영입하고 디자인월드컵을 개최하고 거리간판정리사업, 노약자나 장애인들의 편안한 보행권을 위해 도로에서부터 베리어프리를 실시했다. 오시장은 당시 직접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다녀 보기도 하는 등 직접 체험해보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디자인을 해 나갔다.

우선 오시장은 요코하마 시장과 만나 신청사를 둘러봤다.
요코하마 신청사는 지상 32층에 자하 2층으로 높이가 약155m에 달한다. 특히 1~3층은 시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상업시설을 유치했다. 그리고 4~8층은 의회가 자리 잡고 있으며 9~31층은 시청으로 사용된다. 서울시 처럼 본청에 수많은 별관 그리고 시의회까지 떨어져 있지 않아 업무를 보는데 이동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일수 있다.
요코하마 시청을 보는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청을 보고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듯했다.

 

2006년 지상 21층 지하 4층 연면적 8만 9968㎡규모로 설계된 서울시 신청사 조감도. [서울시 제공]

 

당초 서울시 신청사는 지상 21층에 지하 4층 연면적 8만 9968㎡규모로 설계, 대부분 부서를 한곳에 모으려고 했다. 그러나 문화재청과 일부 언론사가 문제를 제기해 현재 14층으로 대폭 축소해 건설된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서소문 제 2별관을 건물 통째로 임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프레스센터, 옛코오롱 빌딩등을 임대해 사용, 수많은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청을 나온 오 시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사(生絲) 검사소 창고를 복원한 상업문화시설 뱅크아트를 찾아 둘러 봤으며 이어 민관이 협력해 지어진 '더 타워 요코하마 키타나카' 전망대를 찾아 시민에게 개방되는 조건과 용적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금 투입일 줄이면서 민관이 상생하는 방향에 대해 구상했다. 또 현재 남산에 설치를 발표한 곤돌라의 건설을 위해 도심 명소로 급부상한 '에어캐빈'을 방문건설 과정과 디자인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하는 요소들을 일일이 체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코하마에서 건담팩토리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어 해머헤드파크와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발된 야마시타 부두를 찾아 19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실물크기로 설치한 건담팩토리를 찾아 관광객 방문수를 확인하는 등 K-관광 활성화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챙겼다.
 
이틑날 일정도 빡빡했다. 오전 9시 메구로 하늘공원을 찾아 메구로구 관계자에게 도심 입체공원 조성과정과 자금 조달등 민관이 상생한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하늘 공원을 직접 살펴 봤다.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루프식으로 건설해 그위에 만들어진 메구로 하늘공원은 인공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서울로 7017' 하늘공원과는 너무나 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쿄 메구로구 관계자로부터 메구로 하늘공원 조성에 관한 설명을 들은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특히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무게가 가벼운 펄라이트를 혼합해 토양을 깔아 콘크리트 화분만 잔뜩 올려놓은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보다 못한 서울로 7017과는 안전부터 친환경까지 비교할수 없었다.
 
오시장은 여기서 고속도로 차량 진출입에 관한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집중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고속도로 분기점과 연결되는 4층 콘크리트  구조물은 달팽이관(나선형) 모양으로 한바퀴에 400m씩 총 800m의 진출입로를 갖추고 있었다. 오시장은 여기서 고속도로에서 체증의 주범이 되는 진출입차량 정체를 해결할 방안을 찾았다. 이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으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로 정체를 비롯 고속도로 정체를 줄일 방안을 생각한 것.
 
실현 여부야 서울로 돌아가 본격 검토하겠지만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진출입 차량을 나선형으로 돌려 같은 면적에 두배 세배를 대기 구간을 착안한 것. 오시장은 더 나아가 나선형 대기구간을 지하에 지어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거나 새로운 용도로 활용, 토지 이용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특히 정체해 있는 루프형태의 진출입로의 공기순환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분진과 매연으로 가득찬 진출입로 환기는 어떻게 하냐고 질문한 것.
이에 메구로구 관계자는 루프내 공기는 정화 과정을 거쳐 압축해 100m상공으로 쏘아 올린다는 답변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쓰냐고 되묻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포비어에서 열린 '2023 서울에디션 인 도쿄'에 참석해 요리사 복장을 하고 환화게 웃으며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어 오시장은 한강, 등산, 4계절 축제 등 서울 관광의 매력에 대해 닛폰TV, TV도쿄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뒤 포트시티 다케시바 포비어에서 열린 2023 서울에디션 인 도쿄에 참석해 요리사 복장을 하고 떡볶이, 빈대떡, 치맥 등을 소개하며 서울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이어 기자단과 만찬에서 "앞으로 우리의 아들 딸들이 어떤 서울에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장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 숫자와 일본에서 한국 특히 서울로 오는 관광객 숫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서울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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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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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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