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봇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블랙록 관련 훈풍이 지속되면서 4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 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4% 뛴 3만127.34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9% 급등한 1913.3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한 블랙록을 따라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는 기관들이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세계 6위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가 SEC에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Invesco Galaxy Bitcoin)'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보다 앞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재신청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ETF 신청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ETF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문사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러시 대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이러한 행보를 보이면 다른 운용사들 역시 주목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트코인 ETF 경쟁에 걸려있는 것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SEC가 승인할 준비가 됐다는 완벽한 신호가 없음에도 블랙록이 (승인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트릭스포트의 틸렌 마커스는 "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는 9월이나 10월 승인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3개월 내 100억 달러, 6개원 안에 2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