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금)부터 7월 8일(토)까지 엠 컬렉트 나인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주변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물들의 힘을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이상미 작가의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가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에서 23일 개최된다.
이상미 작가는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여러가지 재료들을 사용해 드로잉을 하거나 판화를 찍으며 그것들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려 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3.06.20 digibobos@newspim.com |
특히 그녀는 판화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천뿐만 아니라 종이 위에 모래 같은 것들을 올려 작업하고 그 위에 색을 입혀 종이로 다시 찍어내는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실물의 재질감을 그대로 표현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이상미 작가의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는 생과 삶이라는 큰 무게를 수박 한 쪽과 복숭아 한 알에 기대듯 우리의 삶은 때로는 몹시 작은 대상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작품으로써 표현한다.
작가에게 수박은 어느 여름날을 기억하게 하고, 복숭아는 그 시절 나누었던 재잘거림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이처럼 작품의 대상들은 실체의 생김, 색, 냄새, 촉각, 소리 등 그녀에게 기억된 주관적인 인상으로 기록된다.
엠 컬렉트 나인틴 관계자는 "이상미 작가는 대상의 단순한 묘사나 재현이 클리셰를 넘어서 오감을 자극하는 작가"라며, "작가가 그려낸 작품 안에 있는 작은 대상들로부터 충만한 내면의 힘을 전달받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전시는 오는 6월 23일(금)부터 7월 8일(토)까지 엠 컬렉트 나인틴(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26, 201호 경희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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