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출범 2주년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판매 부진, 왜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15:35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15:35

지프, 1만대 클럽 달성 요원...양보다 질적인 면 집중
푸조,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노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21년 6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스텔란티스코리아로 새롭게 출범한 지 2년째지만 지프, 푸조, DS 간 시너지는커녕 판매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로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재출범 이후 지프, 푸조, DS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 푸조를 담당해 온 한불모터스가 지난해 1월 푸조와 작별하면서 스텔란티스코리아로 브랜드가 이전된 것이다.

[사진= 스텔란티스 코리아]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거 1만대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던 지프마저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1만449대를 판매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7166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31.4% 감소했다. 점유율도 2021년 3.78%에서 2022년 2.53%로 줄었다.

지난해 신차인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지프는 올해 5월까지 161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8.8%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해 5월까지 2000대도 판매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이 5000대를 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년 간 지프의 판매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푸조 역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3505대였던 판매량은 2020년 2611대, 2021년 2320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965대로 2000대선마저 무너졌다.

올해도 5월까지 588대를 판매하며 846대를 판매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5% 판매량이 줄었다.

지프의 부진 이유로 가격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이 제 값을 주고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지프는 신차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를 10%, 중형 SUV 체로키는 최대 2100만원,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700만원을 할인하기도 했다.

푸조 뉴 408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도 "지프의 경우 가격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끝나면서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이 주요 선택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폭스바겐과 지프 등 대중 브랜드의 차량은 현대자동차와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가격적인 문제가 판매량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에 가격 이슈가 있었고 그러한 상황을 반영해 가격을 안정화했다"며 "그 과정에서 판매량이 더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푸조 브랜드의 이원화된 전략으로 현 상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프는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여전히 랭글러 등의 모델에 대한 마니아 층이 있는 브랜드인만큼 마케팅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푸조의 경우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로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기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패스트백 모델인 뉴 408을 출시하면서 개최한 브랜드데이도 이러한 맥락이라는 것이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양보다 질적인 면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지프의 경우 올해 신차들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푸조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어떤 브랜드인지를 대중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