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상위 30곳 공개... 맨유·바르사 뒤이어
토트넘 9위에... 톱10 중 EPL이 6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몸값은 8조원. 전 세계 프로축구 구단 중 가장 비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일(한국시간)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클럽 30곳을 집계해 공개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가 60억7000만 달러(약 8조136억원)의 가치로 평가 돼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는 51억 달러로 평가됐다. 1년 새 19%나 몸값을 불렸다.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0억 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켰고 2017년과 2018년에도 1위였다. 맨유 역시 1년 전 대비 구단 가치가 30%나 뛰었다.
3위는 55억1000만 달러의 FC바르셀로나다. 4위는 리버풀(52억9000만 달러), 5위는 맨체스터 시티(49억9000만 달러)다. 뒤이어 바이에른 뮌헨(48억6000만 달러), 파리 생제르맹(42억1000만 달러), 첼시(31억 달러), 토트넘 홋스퍼(28억 달러), 아스널(22억6000만 달러) 순이다.
토트넘의 홈경기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 = 토트넘 SNS] |
라리가는 2019년부터 2020년 레알 마드리드, 2021년 FC바르셀로나, 2022년과 올해 다시 레알 마드리드 등 최근 5년 연속 이 부문 1위 구단을 배출했다.
현재 유럽 최고의 리그 EPL은 톱10 중 6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 클럽이 2개, 프랑스와 독일 클럽이 1개씩이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팀은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전년 대비 51% 오른 7억9400만 달러의 가치로 22위에 올랐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돼 오일 머니의 '폭탄 지원'을 받아 2021~2022시즌 11위에서 2022~2023시즌 4위로 껑충 뛰었다.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을 겪은 팀은 EPL의 에버튼(7억4400만 달러)으로 작년 보다 21% 하락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겨우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면했다.
'변방의 리그'로 위상이 하락한 세리에A 클럽 중에는 유벤투스(21억 달러)가 11위로 가장 높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