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이코스·릴, 할인가 키맞추기?...불붙은 전자담배 가격경쟁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07:46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09:44

아이코스 일루마·릴 에이블, 나란히 7만원대 할인
BAT '반값 공세'에 필립모리스·KT&G도 할인전 가세
전자담배 기기 보급 늘리자...업계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가격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신제품 출시 두 달 만에 반값 할인에 나선 BAT로스만스 글로를 시작으로 KT&G와 필립모리스도 각각 릴, 아이코스 대표 제품의 할인 공세에 나섰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담배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4일부터 '아이코스 일루마'를 할인가 7만9000원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4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신제품이다. 올해 2월에는 저가형 라인업인 '일루마 원'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정가는 각각 9만9000원, 6만9000원이다. 정가 대비 2만원 가량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셈이다.

필립모리스가 할인전에 나서자 KT&G도 '릴 에이블'을 비롯한 전자담배 기기 할인 공세에 가세했다. KT&G는 지난 15일부터 '릴 에이블'을 7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프리미엄 버전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14만7000원에 내놨다. 정가 11만원인 릴 에이블은 3만1000원, 정가 20만원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5만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왼쪽부터 KT&G의 '릴 에이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사진= 각사]

특히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를 할인가 7만9000원에 내놓자 KT&G도 '릴 에이블'의 같은 가격으로 할인판매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이들 제품은 각사 궐련형 전자담배 주력 제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라이벌인 양사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할인 경쟁의 물꼬를 튼 업체는 BAT로스만스다. BAT로스만스는 올해 2월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를 선보인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4월부터 대대적인 반값 할인에 나섰다. 정가 4만원인 '글로 하이퍼 X2'는 현재 할인가 1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BAT로스만스의 파격 할인 공세는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당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프로를 9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글로 프로 슬림'을 출시 1년 만에 9900원에 내놨다. 올해 출시한 '글로 하이퍼X2'도 나란히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며 저가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자담배 스틱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전용 기기를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BAT로스만스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스틱 기준)은 2020년 6%대에서 지난해 11.7%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KT&G의 전자담배 점유율은 45%, 필립모리스는 43%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나란히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선보인 이들 담배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자담배 점유율 2위였던 KT&G가 지난해 1위로 올라서는 등 시장이 변화의 격동기에 놓여 있어서다. 또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이면서 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기기 보급률을 늘리면 스틱 판매가 뒤따르는 특성이 있다"며 "담배업체들이 신제품 기기 보급에 집중하는 요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