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하이퍼 X2 기획·디자인 개발 과정 밝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28일 BAT로스만스의 글로 하이퍼 X2의 기획·디자인을 이끈 김강민 BAT그룹 디자인 총괄은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글로 디자인에 담긴 철학과 개발 과정 등을 공유했다.
김강민 총괄이 글로 하이퍼 X2의 기획·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BAT로스만스] |
김강민 총괄은 이날 "글로 하이퍼X2의 사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이 주머니에 제품을 넣는 장면을 수없이 연상했다"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는 360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그러나 히팅 시스템은 한계가 아닌 강점이라 생각했고, 엔진을 강조하기 위해 배럴링(barreling)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적의 셔터 매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25도에서 75도까지 모든 가능한 각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아이리스 셔터의 꺾쇠도 한손으로 가장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십가지 모양을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LG전자와 같은 IT업계에서 내실을 쌓아온 김강민 총괄은 2020년 BAT그룹에 합류해 최초로 그룹 내 디자인 팀을 구축하고 이끄는 중이다.
2022년 그가 주도한 글로 프로 슬림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2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BAT그룹은 김강민 총괄 영입과 함께 연소제품 위주에서 비연소 제품을 포함한 멀티 카테고리 기업으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글로 하이퍼 X2 등 위해 저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내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