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앞두고 매파 불안감도 코인 투심 짓눌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면서 2만8000달러 위에 간신히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2일 오전 9시 1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35% 내린 2만803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 후퇴한 1829.9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간밤 JP모간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은행 위기가 일단 진정 국면으로 바뀐 점이 비트코인에는 부담이 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은행 위기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비트코인 매력을 부각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암호화폐 관련 팟캐스트 '크립토 이야기(Tales From The Crypt)' 운영자 마티 벤트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 최근 흐름이 퍼스트리퍼블릭과 완전히 닮은꼴이라면서 다음 은행 위기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하루 새 7% 떨어졌고, 연초 이후로는 60%가 밀린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비트코인 가치는 재조명 받지 못했다.
오히려 코인 시장 참가자들은 다가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시선을 옮겼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3일 금리를 25bp 올릴 것을 확실시하고 있으나, 연내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준이 힌트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비교적 매파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에 부담이 됐다.
금융전문 트위터 아이디 테드톡스매크로는 시장이 이번 회의에서 동결 결정이 나오거나 향후 피봇 신호가 나올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